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청초수물회/부천] 무더위 쫓는 슬러쉬 물회

mohara 2010. 7. 20. 10:01

강원도 속초에서 물회 좀 한다는 집인 청초수물회의 부천점에 들렀습니다. 아무래도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니 시원한 맥주만 생각날 뿐이고, 그도 모자랐는지 시원한 안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 뿐이니 막회나 물회가 제격이더라는~ 결국 찾은 곳은 슬러쉬 사골 국물이 맛이 좋다고 하는 물회집입니다. 비록 본점은 아니라지만 서울 근교에서 맛나는 속초 물회를 즐긴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겠죠. 특히 요즘같이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청초수물회 부천점의 해전물회(30,000원) 2~3인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청초수물회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청 앞 기아자동차 뒷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넓고 깔끔한 편입니다.

 

물회는 들어간 해산물의 종류에 따라 일반물회, 전복물회, 해삼물회, 해전물회로 나뉩니다.

홍합(섭)이 들어간 섭국 또한 이 집의 주력 메뉴중 하나랍니다.

 

 

 

 

 두명이 즐길만한 메뉴를 보니 해삼, 전복, 오징어, 가자미가 모두 들어간 해전물회가 좋겠습니다.

우선은 여러가지 반찬들이 나와주네요.

 

 

 

미역국 맛이 특히 좋았고 다른 찬들도 깔끔한 편입니다.

 

본격 메뉴의 등장입니다. 해전물회(30,000원)

 

 네 가지 해산물인 전복, 해삼, 오징어, 멍게, 가자미가 배, 야채를 깔고 물회육수가 슬러쉬 처럼 얼려져 속에 담겨 나옵니다.

 

 

사골국물에 고추가루를 섞어 7일간의 숙성을 거쳐 내온 물회육수는 텁텁한 맛 보다는 시원하고 매콤한 맛을 내고

감칠 맛 도는 맛으로 가장 중요한 물회 맛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릇이 작아 보이지만 해산물의 양이 결코 적은 양은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술 안주로 썬 더욱 그렇구요.

 

오독오독~ 해삼과 전복 씹는 맛이 유난히 더 좋습니다.

 

 

 

 감칠 맛 도는 시원하고 매콤한 국물이 해산물 맛을 더 강조해 주네요.

해산물을 어느정도 다 드셨다면 여기에 사리와 밥을 넣어 드시면 마무리가 잘 되겠네요.

 

 

 남아있는 물회육수에 국수사리를 우선 말아 드세요.

 

 

 

 물회에 국수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남아있는 육수가 아깝지 않게 밥을 말아 최종마무리까지 즐길 수 있어 좋군요.

식사로도 나쁘지 않겠으나 식사 보다는 술과 함께 즐기기에 더 좋을 것 같더군요.

다양한 해산물 덕분에 안주로 더 안성맞춤이겠다 싶었답니다.

 

 

결론          물회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저로써는 맛있는 물회의 기본요소를 싱싱한 해산물과 물회육수에 가장 크게 있다고 본답니다. 인상 깊었던 맛으로 을지로4가의 영덕회식당의 초고추장 맛이 최고였죠. 그 초고추장에 막회를 비벼 먹으니 아주 좋았답니다. 막회는 물론 물회랑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해산물의 싱싱함과 양념 맛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네요. 하여간 요즘 같을 때 더욱 생각나는 시원한 물회는 무더위 최고의 안주라고 봐도 무난합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프집으로, 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회집으로 여름더위 잊으러 가시길 바래요~ 

 

다음은 청초수물회의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