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최사장네닭/연희동] 으뜸 닭곰탕 맛집으로 소개합니다

mohara 2010. 11. 2. 10:35

예전에 모임으로 한번 방문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땐 제가 벙주로써 모임을 이끌고 다니느라 이 곳 최사장네닭집에서 맛도 제대로 못보고 분주했던 듯 싶네요. 그래서인지 사진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었죠. 마침 지난 토요일 연희동에서 연남동으로 이어지는 모임에서 6차 장소(?)로 다시 최사장네닭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일찌기 맛보고 싶었던 닭개장과 닭곰탕을 여유있게 맛 볼 기회가 온 거죠. 게다가 닭곰탕이 그 중 최고라는 소문에 한껏 기대를 품고 있었답니다.

 

'최사장네닭'집의 닭곰탕(5,000원)이 푸짐하고 알찰 뿐 아니라 그 국물이 진국입니다.

 

홍대역에서 도보로 15분. 연남동 치안센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

 

 거의 끝날 시간에 불청객 처럼 찾아가고 말았습니다만 반갑게 맞이해 주시니 오늘 막차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네요.

 

 5명의 일행이 이미 배가 찰대로 차있는 지라 닭무침(10,000원)에 곰탕(5,000원)과 닭개장(5,000원)을 주문 했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깔리구요.

 

 오징어젓이 아주 실하게 보이는군요.

 

닭무침입니다. 

 

 원래 시큼한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비교적 담백하게 느껴지는 닭무침이 입에 맞더군요. 가격도 1만원이면 적잘한 듯 싶고 간단히 즐겨주실 분들에게 최적! 저희들 처럼 전작이 있었던 사람들은 굳이 양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겠죠. 간단한 안주로 순살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겠고 아쉬움이라면 다른 야채들이 많다면 같이 집어 먹을 때 사각 거리며 또 다른 풍미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날 닭무침이 거의 다 남아 버렸는데, 이는 5차까지 가는 동안 배가 부른 것도 그 이유겠으나 바로 지금 소개 할 이 곰탕 때문입니다. 유난히도 이 날 5명의 수저는 연신 이 곰탕 안으로 들락날락~ 결국 추가 국물에 밥 까지 말아 바닥을 긁을 정도 였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닭무침과 닭개장이 대부분 남을 수 밖에요.

 

바로 이것이 닭곰탕입니다.

 

깊고 진득한 뽀얀 국물이 진국입니다. 내용물도 가득할 뿐 아니라 공기밥과 함께 나오는 닭곰은 5천원의 가격으로 한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로군요. 남자들에게도 과할 만한 양입니다. 그러니 식사용이라면 굳이 특을 주문 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지금은 술 안주용이니 특이 낫겠습니다. 위의 곰탕은 특별히 특 만큼이나 국물을 주신것이랍니다.

 

 

 

아예 밥까지 말아 후루룩~ 지금 안주인지 해장인지...^^;;;

 

 

 

다음은 닭개장(5,000원)입니다.

 

 

 역시나 꽤나 푸짐하게 나오구요, 얼큰하니 술 안주에 좋습니다.

하지만 닭곰탕이 자꾸만 입맛을 끄니 개인적으로 닭개장 보다는 닭곰탕이 잘 맞는가 봅니다.

 

 처음에 본 메뉴가 나오기 전 서비스로 나오는 반숙 계란후라이를 후루룩~ 맛나게 익혀 주셨습니다.

 

 집에서 익히면 이렇게 먹음직스럽지 않은데 아무래도 불이 약해서 그런가요~?

 

 계란찜까지....닭과 계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히 찾아보셔야 할 집 같습니다.

아! 하지만 통닭이나 후라이드치킨은 없어요~

 

 

결론          연남동에 위치한 최사장네닭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닭집입니다만 솜씨 만큼은 초짜가 아니신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하지 않았지만 닭백숙을 끓여내는 솜씨가 제법이며, 곰탕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겠습니다. 닭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찾아가 볼만 하겠구요, 개인적으론 닭무침, 닭도리탕, 닭백숙, 닭개장, 곰탕 중 으뜸은 역시 닭곰탕을 꼽고 싶습니다. 오늘 같이 쌀쌀한 날은 닭곰탕 하나 드시면 티셔츠 달랑 하나 입고 다녀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ㅎ 어느 분 왈 여기서 멀지 않은 홍대 다락 투의 닭곰탕과 비교해 이런 저런 말씀들이 많으신 것 같기도 한데 그 집은 그 집대로 좋고 이 집은 이 집대로 좋으면 그만이지요~ 안 그런가요? ^^

 

다음은 최사장네닭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