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마루/홍대] 홍대이자까야. 도쿄키친 마루

mohara 2011. 1. 19. 00:27

홍대 주변에서 요식업에 관여하는 동생이 있어 가끔씩 들러 소주 한잔 씩을 즐겨하곤 하지요. 늦게 끝나는지라 기다리기엔 쉽지 않고 얼굴 보는 것에 만족하려 했으나 오늘은 끝나고 술 한잔 같이 해야 할까봐요. 새벽 1시 가까이 갈만한 곳을 찾다 찾은 곳은 '마루'라는 이자까야. 역시나 홍대에 위치한 덕에 가격은 쎄군요. 그래도 안주가 먹을만은 합니다.

 

사시미모리아와세(30,000원) 길쭉하니 8가지의 제철 회가 나오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그런데 왜 홍대 이자까야에만 가면 자꾸만 홍대의 와 비교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거 나쁜 습관이 생긴건가요?

 

본점과 1호점이 홍대에 있는데 저희는 상수역 방향으로 공영주차장의 가장자리 끝에 가까이 위치한 1호점에 다녀왔죠.

도쿄 키친이라 써 있는 걸 보면 일식에 자신있다는 말씀이지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것 같구요.

 

내부 인테리어는 평범한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옆 이야기가 들리는 자리는 불편하더라구요.

 

노래방을 선호하지 않는 저희는 일행 몇몇을 노래방으로 보내놓고 술집으로 향했고 그곳이 마루인 것이죠. 우선 둘이 무얼 먹을까를 메뉴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곳의 생맥주 맛을 보려 아사히 생맥과 사시미모리아와세를 주문 했습니다.

 

생맥주는 아사히와 카스만 있네요.

 

 

우선 등장한 아사히생맥주(8,000원)입니다.

늘 한 모금을 시작하기 전 기대하게 되는 그런 맛....을 예상하며 잔에 입을 댔습니다.

하지만 이런~ 너무나도 기대에 못 미치는 그런 맛입니다. 차라리 그 심심한 맥스가 생각 날 정도라니...결국 아사히생맥주는 몇 모금 마시고는 남기고 말았다는....그리고 처음처럼으로 전환했답니다. 앞으로 이 곳 마루에선 맥주 보다는 소주로 일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겠군요.

 

그리고 사시미모리아와세(30,000원)

 

관자, 도미, 문어, 광어, 연어, 굴 등 여덟가지의 회들이 세 네점 씩 나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회들 숙성도나 신선도는 좋아 맛이 좋은 편입니다. 3만원 이란 가격으로는 괜찮은 편입니다만 장식만 좀 더 신경을 써 주신다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군요.

 

 

 

 

소주 한잔 즐기려니 국물이 있는 안주가 필요합니다. 나가사끼짬뽕(20,000원)을 주문 합니다.

 

 

 

재료가 좋아보이는 나가사끼짬뽕입니다. 국물도 그럴 듯 하니 화끈하게 매운 맛은 아닙니다만 은근히 얼얼하네요.

어느정도는 묵직하고 먹을만 합니다만 2만원 이라는 가격은 다소 과하지 않나도 싶습니다.

 

 

들어가 있는 우동면발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쫀득하니 찰진 면발 씹는 맛이 제대로입니다. 

 

결론          홍대 주변에 위치한 마루는 본점과 1호점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이자까야입니다. 가격은 꽤 센 편이고 아사히생맥주가 만족스럽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사시미 모듬이라든지 나가사끼짬뽕 맛 등 안주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튀김류를 맛 보지 않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러가지를 더 주문 해 즐겨볼까 합니다. 그러면 이 집 음식에 대한 좀 더 확실한 평가가 나올수 있겠죠. 하지만 다시 가도 아사히를 시키게 될진 지금은 미지수네요...^^;;

 

 

 도쿄키친 마루 02-325-4494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3-21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