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미타니야/용산] 우동의 맛을 찾아서

mohara 2011. 1. 24. 21:52

우동맛집으로 알고있던 집인 미타니야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하나에 빠지면 마음에 들때까지 준비를 하고 구입을 하는 편이라 용산전자상가를 자주 드나들던 차에 나진 전자상가에 미타니야가 있는 걸 확인하고는 콕! 찝어 두었던 집인데 마침 전자상가에 들렀으니 마침 좋은 기회다 싶었죠. 게다가 바람도 매우 찬 날이었으니 면발 좋다고 소문난 이 집에서 쫀득쫀득한 면발에 시원하고(?) 뜨끈한 국물까지 곁들인다면 제격이다 싶었죠. 정말 요즘 너무 춥다니까요~~~

 

뎀뿌라우동(13,000원)이 소문난 우동 중 하나라죠? 단순하지만 인상깊다고 하더군요.

미타니야는 나진상가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용산 전자상가 농협 하나로마트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지요.

동부이촌동에 있었던 집이나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본점으로 자리하고 있는 부부가 운영하는 일식집입니다.

 

지하로 내려가자마자 바로 미타니야로 통하는 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찌가 있는 홀과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금요일 오전 11시 반에 도착했지만 아직은 사람들이 찾기 전이더군요. 12시가 지나자 우루루 쏟아져 들어오더라구요.

 

메뉴

 

 

 

스시도 먹고싶고 돈까스, 사시미도 탐이 났지만 오늘은 우동과 돈까스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우동과 돈까쓰까 평이 아주 좋은 집이거든요.

 

우선 모듬까스고쟁(15,000원)부터 소개합니다.

 

 

 

미소국에 계란찜, 샐러드, 감자샐러드가 곁가지로 나오구요, 생선까스, 히레까스, 그리고 거대한 새우가 두 마리 등장합니다. 튀김 옷 적당히 노릇하게 빵가루도 잘 썼는지 바삭함이 아주 좋고 내용물이 그 재료 맛을 잘 살려내어 촉촉히 내용물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터운 돼지고기도 속까지 잘 익혀나오구요.

 

 

 

 

생선까스, 히레까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우튀김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그리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맛이 훌륭해 대체로 만족입니다.

 

다음은 우동 맛집이라고 수문이 다다한 우동을 맛 봅니다. 뎀뿌라우동(13,000원)

 

몇 가지 초밥이 들어 있지만 초밥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 우동 맛만 괜찮으면 용서된다는 일념 하에~ ^^;;;

 

 

우선 국물 맛을 보고요~ 담백하고 적당한 맛을 내지만 그다지 깔끔한 맛을 느끼기엔 다소 아쉬움이 든다는 개인적인 소견이 들구요, 가장 염두에 두었던 면발의 쫄깃함과 쫀득함이 기대에 못 미치는데 찹쌀떡을 씹는 듯한 치감을 원했는데 말입니다. 뭔가 많이 특별한 걸 원해서 였던 걸까요? 그다지 우동 맛집이라고 하기엔....안타깝네요~

  

 

13,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글쎄요~라는 말씀 밖엔....

 

주변을 돌아보니....

 

분명 용산전자상가가 본점인데 말이죠~ 오히려 우동보다는 모듬까스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또한 튀김이나 초밥이나 사시미가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다시 가서 확인을 해야하나요?

 

결론           예전 부터 우동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미타니야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우동 보다는 모듬까스가 마음에 드니 이거 왠일일까요? 본래 일본인인 미타니씨가 동부이촌동에서 일본가정요리점을 시작하신 것이 지금의 용산 전자상가점으로 옮긴 것이죠. 우동이 만족감을 주진 못했지만 까스가 비교적 만족스러웠으니 그래도 헛걸음을 한것 같진 않았네요.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 다음엔 다른 종류로 달려볼까 합니다. 그래도 인상적인 우동 맛을 못 본것이 한으로 남는데요? 우동 정말로 잘하는 집 어디 없나요? 특히 면발이 예술인 곳 말입니다.

 

 

 미타니야 02-701-0004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1-1 전자월드 지하1층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