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서원반점/군산] 군산은 짬뽕 종결지?

mohara 2011. 3. 6. 20:00

군산에 오랜만입니다. 주로 군산에 올땐 복성루가 목적이었는데 예전같지 않다고 판단되어 요즘은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하여간 이번 방문의 목적은 서원반점~ 정말로 군산의 짬뽕의 격전지가 아닌지~ 복성루뿐 아니라 교동반점, 용해장, 수송반점등 잘한다는 집들이 적지않은 도시라죠. 서원반점의 짬뽕과 잡채밥을 맛보기 위해 아침 일찍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야채, 오징어, 조개류가 들어간 꽤나 묵직한 서원반점의 짬뽕이 오히려 잡채밥(4,000원)보다 더 마음에 들더군요.

 

대략 11시가 다 된 아침 토요일. 서원반점은 군산시청에서 멀지 않은 모텔이 많은 지역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첫 손님이었고 저희가 들어간 이후로 오전 11시의 이른 시각이었지만 한 두명씩 들어오고 있더군요.

 

11시15분 전이로군요. 아직 쌀쌀한 날씨라 저희들은 안쪽으로 기어(?)들어갔죠~

 

 

간단한 메뉴를 가진 서원반점은 배달은 노! 단 6가지가 메뉴를 차지하고 있군요. 예쁘장한 메뉴입니다.

저흰 짬뽕(4,000원)과 잡채밥(6,000원)을 주문 했습니다.

 

곧 짬뽕부터 등장하고 이어 잡채밥이 등장합니다.

위의 그림 처럼 잡채밥은 짜장과 짬뽕국물이 같이 나오니 짬뽕 맛, 짜장 맛도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우선 짬뽕이 나오는 순간. 허걱~ 그릇이 워낙 크고 넓어 그 많은 양이 가늠이 되는군요.

 

 

색감에서 느껴지듯 국물은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다소 짜다고 느껴졌는데 간이 약간만 덜하면 좋겠더군요. 야채와 해산물을 이용해 진한 국물 맛을 느끼게 해주나 조미료의 역할이 상당부분 차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여간 처음 접하는 분들께 깊은 인상을 주기엔 모자람이 없을만한 맛입니다.

 

 

 

면발은 보통입니다. 정말 양이 보통이 아니어서 특히 여자분들은 끝내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집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시는 잡채밥을 주문 했습니다.

 

 

이 집은 양에 대해선 인정이 넘치는 듯 싶더군요. 위로 봉긋하게 쌓아올린 잡채밥은 아니지만 워낙에 그릇이 큰 편이라 양이 적지않은 편입니다. 잡채는 김이 모락모락~ 바로 조리되어 나오는 잡채밥은 꽤나 먹음직해 보입니다.

 

계란은 반숙보다는 좀 더 익혀나왔지만 그런대로 먹음직해 보이지요~

잡채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 볶아내어 녹아버릴 듯 부드럽고 연하게 익혀져 나옵니다. 그런대로 간도 맞는편.

 

잡채밥을 시키면 볶음밥도 즐길 수 잇어 좋긴한데 고슬고슬 잘 볶이긴 했지만 많이 싱거운 편이라 볶음밥만 즐기기엔 모자람이 느껴지는군요. (워낙 제가 짜장 같은 거랑 비벼 먹는 걸 좋아하지 않고 단순히 그 맛만 즐기기에 말이죠) 많이는 아니지만 불 맛도 느껴지고 괜찮긴 하나 간만 맞춘다면 더 없이 만족스러울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잡채는 쉽사리 불어 버리기 쉬울테니 잡채부터 드셔주세요.

 

 

후루룩 부드럽게 넘어가는 잡채당면입니다.

 

 

잡채, 볶음밥을 다 먹고나니 꽤나 배가 부르네요. 굳이 곱배기를 주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결론          짬뽕의 격전지 군산에서 요즘 인기가 많다는 서원반점을 방문했습니다. 군산 최고의 짬뽕집이라 불리우는 복성루에 비해 짬뽕국물은 중독스러운 감칠 맛을 선보이고 있지는 못하는 듯 싶구요. 다만 대중적인 묵직하면사도 진한 국물 맛으로 좋은 인상을 주는 편이지만 짬뽕 때문에 먼길을 가기에는 아쉬움이 없질 않겠구요.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시는 잡채밥은 푸짐함과 다양함은 마음에 들지만 맛 만으로 점수를 매기기엔 높은 점수를 주기엔 모자란 감도 느껴집니다. 저는 예전에 복성루에서 맛 봤던 잡채밥이 저는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간이 맞춰줘야 하겠고요, 개인 기호에 맞춰 간을 맞추 먹으려면 마땅한 간을 맞추는 재료가 테이블 위에 있었으면 합니다. 짜장을 넣어 섞어 먹기엔 짜장 맛이 너무 강해서 말이죠. 뭐 맛에 대한 개인 차는 있을 수 있는 것이기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뭐 그래도 기본 이상은 되는 집이라 여깁니다. 

 

 

 서원반점 063) 445-7718

전북 군산시 경장동 504-2

영업시간: 11시 ~ 오후 4시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