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생활...그래서 포스트도 뜸해 졌다고 하면 물론 변명이겠죠? 3월1일 휴일 마저도 일을 하다가 오후에야 풀려났네요. 그렇다면 가만히 앉아서 티비만 봐서야 되겠나요~ 오늘은 충남 홍성군에서 칼국수를 제일 잘 한다는 집에 방문 해보았죠. 요즘 새조개 철을 맞이해 한창 바쁜 남당리로 향했습니다. 수산물이 즐비한 번화가를 지나 1km를 더 지나가면 약간 한적한 듯한 해변가에 자리한 금바위손칼국수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의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에 간단히 지역 막걸리로 분위기를 띄우려니 기분도 한껏 올랐습니다.
직접 반죽한 수타면 맛이 깔끔한 해물육수와 잘 어울려 가까운 남당항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남당항에서 천북방향으로 약 1km를 더 가다보면 역시나 바닷가에 접한 이 칼국수집을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칼국수집을 향해 지나온 남당리 앞 바다를 도로를 따라 되돌아보니 멀리 새조개로 한창인 남당리가 보입니다.
4시가 다 되어가는 다소 늦은 점심을 즐기러 들렀습니다. 해물칼국수 2인분과 해물파전, 그리고 결성막걸리입니다.
우선 작은 항아리 안에 김치와 석박지가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고 맛을 보니 역시 감탄이 나오네요.
파전과 함께해도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먹을만큼 덜어 드세요~~
그리고 좀 기다리자니 해물파전(8,000원)이 등장합니다.
오징어는 잘게, 그리고 굴과 새우가 들어간 해물파전은 기가막히게 골고루 잘 구워내어 안쪽 부분도 가장자리 만큼이나 잘 바삭하게 골고루 잘 구웠고, 과하지 않게 적당히 노릇노릇해서 매우 만족스런 맛을 내고 있습니다. 파점은 그 두께도 두툼하니 제법 씹는 재미도 적지 않은 편이구요~ 이런 맛은 막걸리와는 최고의 궁합이라죠~
근처 결성이런 지역의 결성막거리가 또한 일품이라죠~
제조일도 바로 어제 만든 것이라니 그래서 맛이 더 좋았나요???
혹, 남당리에 해산물을 즐기로 가신다면 그 지역에서 꽤 맛나다는 이 결성막거리를 꼭 드셔 보시길요~
역시 막걸리와 함께하니 해물파전 맛이 더욱 빛이 나네요~
비싼 쪽파도 아낌없이 비싼 오징어도 아낌없이~ 8천원이면 꽤 잘 나온 해물파전이라죠~
파전을 다 해치울 때 쯤 해물칼국수(1인: 5,000원)가 나옵니다.
엄청나게 큰 대접에 담겨 나오는 해물칼국수는 육수도 가득~ 매우 푸짐합니다.
행여 속 풀러 오신 분들은 재대로 풀 수 있을만한 국물이로군요~
싱싱한 바지락과 오징어가 가득하고, 간간히 들어있는 미더덕이 바다향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국물을 우선 마셔보니 처음엔 약간 심심한 듯도 싶지만 은근히 끌리는 부드러운 육수맛이 좋더군요.
육수는 멸치와 오징어, 미더덕과 바지락을 이용해 국물을 내었구요, 쫄깃한 면발이 특히 일품입니다.
이 곳의 면발은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방식인데 요즘같은 칼국수 집에서도 이런 직접 반죽해 만들어진 굵직하고 쫄깃한 면발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죠~ 후루룩~후루룩~ 면발이 줄기차게 입 안으로 들어가고 마는군요.
특히나 싱그러운 바지락도 그렇지만 우연히 입 안에 들어간 미더덕을 씹을 때면 그 풍미가 어찌나 진하게 풍기는지 진정 해물칼국수 다운 맛을 한껏 즐길 수 있겠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결국 국물까지 후루룩~ 더군다나 직접 재배한 배추를 바닷물에 절여만든 김치와 석박지는 파전 뿐 아니라 해물칼국수와도 그렇게 잘 맞는 궁합이 아닐 수 없답니다.
결론 얼마전 지역신문에 칼국수 특집으로 순위 매겨진 홍성 칼국수집들 중 으뜸이라 나온 금바위 손칼국수집을 방문해 칼국수 맛을 보고왔습니다. 신문 뿐 아니라 그 남당리 근처 괜찮은 집이 있다고 수문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확인을 못해 왔는데 아마도 그 집이 이 집인 듯 싶더군요. 하여간 김치 맛도 일품이고, 손으로 반죽해 칼질까지 직접 해 만든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 맛은 갖은 해물들을 이용해 만든 육수와 잘 어울려 해물칼국수란 이름 답게 제대로 맛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물파전과 결성막걸리는 더 이상 잘 어울릴 수가 없겠구요.
결성막걸리 041) 634-9147, 010-4125-0629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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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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