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대박동태전문점/일산] 환상적인 동태탕은 어디?

mohara 2011. 3. 8. 17:42

일산 호수공원 뒷 쪽에 갈 만한 음식점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 독특하게도 대박동태탕이란 곳과 왕대박동태탕이란 이름 비슷한 곳이 두 곳 있지요. 바글바글하던 대박동태탕집의 주방장님께서 나와 차린 곳이 왕대박동태탕집이고 공교롭게도 한 골목 안에 경쟁을 하는 사이가 된거죠. 전 왕대박을 먼저 방문하게 되었고 그 맛에 매료되었는데 얼마전 들리는 소문에 그 집이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를 쓰다가 영업정지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신뢰가 떨어졌고 이번엔 대박동태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맛이 비슷하다는 소문에 기대를 가지며 말이죠.

 

대박내장탕(7,000원)입니다. 비쥬얼이야 말 할 필요도 없이 군침이 도는데...이거 좀 짜군요.

 

대박동태전문점은 호수공원 뒤편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쉬운 편이랍니다.

 

아침 9시에 찾은 대박동태탕입니다.

 

일행은 콩나물동태탕(7,000원)을, 저는 대박내장탕(7,000원)을 주문 했습니다.

 

반찬은 괜찮은 편이네요~ 나물찬이나 두부가 마음에 드는군요.

 

먼저 콩나물동태탕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팔팔 끓여 나오는 동태탕은 콩나물 덕분인지 시원함이 들어있어 좋긴하나 국물의 포스가 다소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들어있는 내용물이 푸짐해 건져먹는 맛이 상당한 편입니다.

 

 

동태살은 실하게 들어있는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국물이 생각보다는 우러난 듯 느껴지지 않는 것이네요.

 

다음은 대박내장탕입니다.

 

 

역시나 내용물 가득한 동태내장탕입니다. 이거 하나면 소주 한병은 가뿐히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재료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왕대박동태탕집에서 느꼈던 내장탕의 감동이나 동태탕의 감동을 느낄수가 없네요. 왕대박동태탕집에서 동태탕을 맛봤을 땐 우러난 생선기름에 국물 맛이 진득하고 전혀 짜지도 않게 딱 알맞은 맛과 깊은 맛이 우러났었는데 이 집에선 그런 맛을 느끼기가 어렵고 오히려 짠 국물 맛에 쓴 맛이 뒤에 남는군요.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아침을 거하게 진행하려 합니다. 많은 내장들을 섭렵해 줘야죠~

 

 

 

 

내장 좋아라 하는 분들이라면 소주 한잔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네요~ 아~ 안타깝습니다. 국물 맛만 좋다면....

 

 

쥔장님과 주방장님이 뜻이 맞지 않아 등까지 돌려 장사를 하게 되셨는데, 이 두집을 방문 하신 모든 분들이 말씀하길 그 두집이 같은 맛을 내고 어느 집이 먼저라고 말 할수 없을 정도라고 하셨는데 이 날 맛본 것은 많은 차이가 느껴지네요~ 그런데 정말로 난감한게 왕대박집은 유통기한을 넘겨 영업정지까지 닫았다니....이거 두 집 모두 다시 방문 할 기회가 없어지는 건가요? 한 집은 맛에 대한 실망으로, 또 한 집은 손님에 대한 믿음의 결여로 말이죠~ 워낙 맛나게 느꼈던 동태탕 맛을 잊을 수 없어 이후 재방문을 계획하긴 할텐데... 그저 다음엔 대만족을 하길 바랄 뿐입니다.   

 

어딜 먼저 방문 하게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보이는 만큼이나 맛이 처음 맛 본 것처럼 환상적이길 기대하며~~

 

 

결론          호수공원 뒤편의 대박동태탕과 왕대박동태탕은 사연이야 어쨋건 찾아가는 사람들이야 맛으로 끌리게 되어있죠~많은 분들이 비슷한 맛을 내고 있어 어딜 가든 상관이 없다고 말씀들을 하시는 만큼 왕대박에서 경험했던 환상적인 동태탕 맛을 한번 더 느끼고 싶어 이번에는 대박을 찾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쳐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말씀을 한번 더 믿고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이번엔 푸짐할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국물 맛도 볼수 있는 방문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대박동태전문점 031) 906-9678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652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