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36도 이상등 온도가 높을 뿐아니라 습도도 높아 정말 더위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매일 저녁 덕분에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러 가는 것이 일본에서의 중요 일과가 되더군요. 하루종일 찌는 더위 속에 있다가 시원하고 맛있는 생맥주를 마실 때면 종일 느끼던 묵은 갈증이 풀리는 기분이어서 어찌나 생맥주가 반갑던지 말입니다. 일본 얘기는 차근차근 하기로 하고 오늘은 홍대 근처에서 맥주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 펍원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무더위가 가신것 같진 않은데 좋은 집 하나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요?
독특하게 생맥주를 따르고 올리는 거품맛이 유난히 부드러운게 비결인 듯 싶습니다.
펍원으로 가는 길은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세븐스프링스를 코너로 낀 골목이 나오는데그 안으로 주욱~ 들어가 길이 여러갈래로 나뉘면 홍기와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직진하면 왼편 2층에 펍원이 나옵니다.
테이블이 많지않아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소문도 한몫하겠지요~
맥스생과 비어아메리카노가 이 집의 주력 생맥주인데 전 개인적으로 맥스생이 훨씬 좋더군요.
하여간 간단한 메뉴판이 마음에 들더군요. 황도메뉴는 좀 생뚱 맞지만 그런대로 마음에 듭니다.
저흰 비어소시지와 맥스생을 주문 했죠.
칠리에 다섯가지 소세지, 그리고 또띠아에 싸 먹을 수 있도록 몇가지 재료가 같이 나옵니다.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소세지 맛도 괜찮았습니다. 저녁 안 드시고 방문 하시는 분들께 아주 적합한 메뉴같고요, 대부분의 분들이 좋아 해 주실만 한 안주 같습니다.
그리고 맥스생(3,000원)입니다. 이 집에 온 이유라죠~
우선 적당한 가격이 마음에 들고요, 노즐 청소를 충실하게 해 주시는 듯 생맥주 맛이 마음에 들었고요, 소문 만큼이나 환상적인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거품만 특별히 다른 종류를 썼는지 부드러운 거품 맛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적당히 먹고(일행이 더 와서 소세지 한번 더 주문 했고요) 마른 안주를 주문했죠.
그럭저럭 괜찮았고요~
이번엔 비어아메리카노(6,000원)를 주문 했습니다.
첫 맛은 진한 아메리카노(물론 no sugar)를 즐길 수 있어 좋구요, 맥주도 즐길 수 있어 좋긴 하나 그저 경험을 한번 해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맛에 비해 6천원은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요. 신선한 생맥주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계속 드시기엔 쉽지 않겠더구라구요. 하여간 독특한 맥주 맛을 즐기는 여성분들께 더 선호될 것 같습니다.
결론 맥주가 맛나다고 유난히 비싼 생맥주 집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안주 메뉴까지~ 이 집이 손님이 많은 이유가 이해가 가더군요. 물론 생맥주 맛에 관해선 너무 많은 기대를 안고 방문 하시는 분들껜 다소 실망감이 없지 않을텐데 저로썬 그런대로 합격점을 줘도 괜찮을 만 했습니다. 그리고 비어아메리카노는 경험상 즐겨 주시는 게 좋겠구요, 맥스 생으로 갈증을 마음껏 풀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으니 맘껏 이란 말을해도 되겠지요?
펍원 02-333-7138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1-9 2층 오후 5시 ~오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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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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