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집은 일본에 있는 체인 요리주점입니다. 지난 일본 방문에서 들렀던 곳인데 마치 우리나라에 있는 하이카라야의 분위기와 닮아 편안히 술 한잔을 즐길 수가 있던 곳이었죠. 일본 방문은 지금껏 총 세 번인데 도쿄, 오사카, 그리고 이번엔 이시가와현의 가나자와市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전주 처럼 문화.예술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와 문화 예술이 너무나 아름답게 어울러져 있어 배울 점이 많았던 여행이었죠. 볼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았지만 너무나 더웠던 날씨 때문에 고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매일밤 시원한 생맥주의 역할이 더욱 컸던 방문이었고, 오늘도 산토리 생맥주가 맛있었던 이 집을 소개합니다.
산토리 생맥주. 확실히 국내 생맥주 보다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 그리고 독특한 신선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게다가 하루종일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다가 맛 보는 생맥주 한잔의 첫 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을만큼 최고입니다.
와타미는 가나자와시의 중심부 거리 2층에 자리하고 있고요, 체인점이라 여기저기 도시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집도 오후 5시 부터인데 일본은 술집들은 대개 5시 부터 문을 여는 듯 싶더군요.
내부는 넓은 듯 했고요, 저희 3명의 일행은 편하게끔 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답니다.
체인점이라지만 요리들은 기본 이상은 되는 듯하고 다양한 덕에 이것 저것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메뉴가 좀 많은 편이지만 모두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생맥주(나마비르) 500ml부터 주문 했지요~ 가격이 좀 되는편이죠? 우리나라 술집서 먹는 일본 생맥주 가격과 비교해 보면 사실 비슷한 가격이거나 약간 싸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나중에 위에 보이는 닭.야채꼬치(628엔)도 주문 했고요~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로 위 왼편의 생선구이(733엔)도 주문 했고요.
고로케(418엔)도 주문 했습니다.
바로 위의 오꼬노미야끼(523엔)도 주문 했고요.
사진 중간에 보이는 닭의 물렁뼈 부위를 튀긴 안주(418엔)도 주문 했답니다.
일행은 배 고프다며 돌솥비빔밥(628엔)도 주문 했는데 양은 좀 작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하더군요.
실제로 비빔밥이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일본방문 중 취재하는 일 때문에 동시통역원과 늘 동행했는데, 일본 대기업 취업을 앞둔 27살의 한국유학생으로 일본 친구들과 한잔 하러가면 이 비빔밥을 많이 주문 해 먹는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 역시 그래서 비빔밥을 주문 했나 봅니다.
말고기 사시미가 올라간 스시(418엔)과 그 밑의 주먹밥(313엔)을 골구로 주문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는 저희가 주문 했을리가 없겠죠? 술과 안주만 있다면야!!! ^^
메뉴 소개도 끝났고 이젠 요리들을 소개 해 봅니다.
우선 말고기초밥(418엔)부터.
말고기라고 해서 특별히 맛이 이상한 건 없지만 육질이 다소 질긴감이 있어 그닥 추천하고 싶은 요리는 아니었답니다.
주먹밥(313엔)이란 명칭은 아니겠지만 하여간 이 음식은 기본적으로 두 개씩 나오는 가 보더라구요.
그냥 저냥 먹을 만 한 정도구요. 배고팠던 저희들이었는지라 밥 종류부터 시켰던 듯 합니다. 큼직하니 양은 크네요.
통역원 친구는 돌솥비빔밥(628엔)을 주문 했고요.
양은 좀 적지만 충실하게 잘 나오는 편이고, 맛도 괜찮습니다. 물론 돌솥도 잘 데워왔구요.
이 시점에서 생맥주(502엔) 한잔 시원하게 비워줘야 겠습니다.
확실히 거품 맛이 너무나 부드러워 맛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이런 얘긴 하기 싫지만 일본은 어느 술집을 가더라도 생맥주 맛은 실망스런 곳이 잘 없더군요.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엔 모듬꼬치(628엔)입니다. 사실 모듬이라기 보단 닭과 야채만 들어간 꼬치입니다.
맛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구요. 일본인들은 꼬치나 굽는 요리들은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오꼬노미야끼(523엔)
오꼬노미야끼는 캐나다 유학시절 일본친구가 만들어 줬던 그것과 오사카에서 먹었던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 집 역시 맛은 만족할 만 합니다.
다음은 생선구이(733엔)
포동포동 살도 많고 맛이 좋았습니다.
다음은 닭물렁뼈 튀김(418엔)인데 이게 생각보다 별미더라구요.
씹는 맛이 제법 좋았구요, 이 부분만 모아 판다는 생각 자체가 많이 별다른 것 같았답니다. 맥주 안주로 아주 그럴듯한 안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껏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 또한 꼽는 것이 포크립을 잘게 잘라 튀겨낸 것입니다. 그냥 생으로 잘게 잘라 튀겨내고 다 튀겨낸 후 굵은 소금과 후추로 버무리면 정말 맥주 안주에 최고인 맛이되죠.
마지막으로 소개 해 드릴 요리는 고로케(418엔)입니다.
잘 튀겨낸 고로케는 속은 감자와 야채, 카레로 매우 부드러운 맛에 입맛을 아주 잘 자극합니다.
대부분 요리들이 만족스런 편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역시 생맥주였다죠~
이날 생맥주 꽤 마셔줬다죠?
결론 '와타미'라는 일본 체인주점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대표 체인 이자까야라고 하구요. 어느 도시를 가시던지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 좋겠습니다. 작은 주점들은 비좁고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인데 이런 주점은 넓직해서 편하더라구요. 물론 저희 처럼 따로 방에 들어가면 더 편하겠구요. 음식들은 다양하고 맛도 대개 만족스런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생맥주 맛이 좋아 제일 좋았습니다. 일본 같이 잘 모르는 지역에 가서 이것저것 맛 보기에도 좋고 술 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구요, 이런 여름 날 특히 찾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와타미 http://www.watamifoodservice.jp/watami/about/#about02 이 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면 위 홈페이지로 가셔서 알아 보시면 좋겠네요. 뭐 지도는 안 올려도 되겠죠? ^^ |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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