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명성각/일산] 이젠 짜장면이라고 불러주세요

mohara 2011. 9. 5. 01:02

원래 짬뽕 보다는 짜장면을 선호해 왔는데 언제 부터인가 짬뽕만 즐겨온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짬뽕에 눈을 뜨게 된 덕분인것 같은데 가끔씩 TV화면에 짜장면 먹는 모습이 나오기라도 하면 그렇게 먹고 싶은 수가 없더군요. 최근 먹거리 라는 단어와 함께 짜장면도 표준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공감을 했는지 말입니다.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자장면이란 표준어에 국어학자 라는 분들이 왜 온 국민이 쓰는 짜장면이란 단어를 그토록 부정해 왔는지 아주리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판단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언어 라는 것이 원래 계속 변해가는 것이고 그 흐름을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이거늘 말이죠. 하여간 그토록 땡겨주던 짜장면을 즐기러 간 곳은 일산의 명성각입니다.

 

이 집은 쌀을 섞은 반죽에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면발이 단단하고 묵직하고 장 맛이 괜찮은 편이라죠.

사실 작년 2월달에 첫 방문을 했을 때 보다 면발과 장맛이 훨씬 마음에 들더라구요. 

 

일산 동구 마두동 암센터 건너편 골목 안으로 들어가 음식점들이 즐비한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동안 메뉴가 다소 바뀌었습니다만, 약간의 가격인상을 빼곤 특별히 다른 건 없는 것 같네요. 

 

일행과 함께 주문 한 것은 맥반석쟁반짜장면 2인분(9,000원)

물론 식사시간에 도착한 이유도 있지만 정말로 주문 한 후 5분도 되지않아 음식이 만들어져 나오네요~

 

위의 두 사진이 같은 것 같지만 다른 렌즈로 찍어 이렇게 비슷하지만 올려봅니다. 광각렌즈를 이용한 건 다소 입체감이 좀 크나, 밑의 사진은 접사 단렌즈로 찍은 것이지요.

 

해물 적당히 들어간 짜장면은 전보다 장 맛의 개성이 더 강해진 듯 하더군요. 덕분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언급하고 싶은 것이 면발인데 면 색깔이 녹색이라 독특하긴 한데 영양면에선 별다른 것이 없다고 느껴지고요, 다만 독특한게 쌀을 넣어 반죽한지라 면발이 단단하고 야들거리는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껜 그다지 매력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단단하고 어느정도 탄력성도 있어 양이 많지 않더라도 든든함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강력분으로만 만든 면발 보다야 쌀이 들어가 소화에도 더 낫겠죠?

 

 

 

면발과 여러가지 해물, 장맛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아주 특별하진 않아도 별미로 충분히 즐길만 한 듯 싶습니다.

 

 

전복, 새우, 꼴뚜기등이 푸짐하진 않아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약간 아쉬운 것 면발이 조금 더 넉넉하게 들어가 있음 하는 양에 대한 아쉬움이랄까요? 

남은 장에 밥을 볶아 먹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간 간만에 짜장면에 대한 갈증을 비교적 만족스레~ 풀었습니다.

 

결론          1년 반 전에 왔을 때 전복짬뽕을 즐길 때 만 해도 면발이 과하게 불어버려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물론 이번엔 같은 메뉴를 주문하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쟁반짜장에 담긴 면발은 단단하니 쌀로 만들어 그런가 쉽게 배도 꺼지지 않았답니다. 그렇다고 부드럽고 애들거리는 면발보다 더 낫다고 볼 수도 없고 사람에 따라 더 실망을 할 수도 있고 좋아하실 수도 있으니 직접 경험해 보시길바랍니다. 쟁반짜장면은 전 보다 더 확실한 장맛을 내고 있어 마음에 드는 편이었고요, 별로 멀리 살지 않으시는 분들이 찾아오시는 건 나쁘지 않겠습니다. 후딱후딱 빨리 나오니 급하신 분들께도 좋겠군요. 옆에 탕수육 시키던데 양은 매우 작아 보였지만 한번 먹어보고 싶더군요. 괜찮아 보였어요~ 일하시는 스탭 중 한분이 좀 까칠하긴 좀 그랬지만 대부분 친절하신 편이네요.

 

 

 명성각 031-905-0366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907-6번지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