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한성/서소문] 곱창전골에 소주한잔은 최고의 궁합

mohara 2011. 11. 15. 12:59

날씨도 선선해지고 뜨거운 국물에 소주 한잔이 몹시 그리운 날이 되었네요. 예전부터 점찍어 두었던 곳이긴 하나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된 집인데 곱창전골이 괜찮은 집이랍니다. 곱창전골 말고도 로스구이가 잘 팔리기도 하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에 직장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시청역과도 지척에 자리하고 있어 6시가 넘으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오랜 친구와 소주 한잔 기울이려 7시 쯤 한성식당을 찾았으나 자리가 없어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자릴 잡았습니다.

 

주문이 이루어지고 금새 2인분의 곱창전골이 준비되고 어느새 한번 끓고 먹음직스레 변해가고 있네요.

 

여의도에서 일하는 친구가 6시 퇴근후 대략 30분 후에 시청역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40분이 넘어 찾아가보니 역시나 자리가 없습니다. 전화번호를 남기고 근처 커피 전문점에서 약 10여분이 흐르니 전화가 왔네요. 시청역 9번 출구에서 가깝고 고려삼계탕이 있는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고요, 평일 6시 넘어서는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 예약을 하시거나 서두르셔야 하겠습니다.

 

 

로스구이와 곱창전골이 잘 나가는 메뉴입니다. 저흰 2인분의 곱창전골을 주문 했죠.

 

몇 가지 반찬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손이 잘 가진 않더군요.

 

곧 곱창전골 2인분이 등장합니다.

양은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데 2인분 포장을 해와 집에서 냄비에 풀어보니 양이 꽤 많습니다.

끓기 시자하면 일하시는 분이 오셔서 양념을 가져와 넣어 풀어주십니다. 

 

 

끓기 시작하자 양념을 풀어 국물 색이 먹음직스레 변해 가네요~

양념을 처음에 많이 넣어 주셔서 간이 좀 짜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냥 드시지 말고 육수를 넣어 간을 맞춰 달라고 하세요

 

배추 덕인지 시원하면서도 곱창 덕에 고소한 맛까지도 진하게 우러나오는군요.

요즘 같은 날씨에 소주 한잔에 이런 안주가 또 없겠습니다. 식사를 원하신다면 이때 공기밥을 주문 하셔도 좋고, 다 드신 후 볶아 달라고 하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저흰 후자를 택했죠~

 

 

 

오늘은 소맥으로 달려주었죠~ 안주가 마음에 들어 왜이리 술술 잘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래서 포장 2인분도 잊지 않았죠. 육수는 턱 없이 모자란 감이 없지 않더군요. 포장을 해 오실 때 육수는 많이 달라고 하시길요~

대략 다 먹어가자 볶음밥을 주문 했습죠. 볶음밥은 직접 만들어 주시는게 아니라 냄비를 가져가 마늘어 공기 안에 넣어 주십니다.

 

 

 

밥, 술, 안주 모두 해결되는 한성식당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결론          한성식당은 오래 전부터 곱창전골로 단골이 많았던 곳입니다. 72년부터 시작했으니 30년이 넘어가네요. 점심, 저녁시간엔 특히 밥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서늘한 날씨 덕에 요즘 손님이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곱창전골은 포장으로도 만족스러운 편이고요, 로스구이와 갈비살도 괜찮아 많이들 들러 오십니다. 볶음밥은 거의 비빔밥 같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니 식사까지 즐기고 가시면 2차는 아주 간단하게만 즐겨도 좋겠군요. 

 

 

 한성 02-752-2056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1길 8 (서소문동)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