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맛대맛"이나 "찾아라맛있는TV"를 맛집 찾기에 참고를 많이 했던 것 같았지만, 속는 일이 하도 많아 이 프로그램들에 신뢰를 많이 잃었던 듯 싶습니다. 이런 TV프로그램을 멀리하다가 작년부터 보기 시작했던 것이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과 "한국의밥상"입니다. 한 프로그램은 신뢰를 바탕으로, 또 한 프로그램은 따스함과 푸근한 분위기가 최불암 아저씨의 진행에 맞춰 그렇게 식욕을 돋지 않을 수 없게 만들지요. 방송에 나온 여러 착한식당들을 다녀보고 싶었는데, 마침 일산 예전부터 눈여겨 뒀던 김치찜 집이 착한식당에 뽑힌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뽑힌 이유는 김치를 직접 담궈 토굴까지 만들어 놓고 김치를 보관하는 노력 때문인것 같더군요. 하여간 백석동에 자리한 "이가네김치찜" 에 늦지 않으려 토요일 6시 넘지 않도록 약속을 해 놓았네요.
2명이서 3인분의 김치찜을 주문 했습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것으로요.
이가네김치찜
이가네김치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43-1
내부
2명이서 아예 3인분의 돼지를 넣은 김치찜을 주문 했습니다. 김치찜에 돼지, 등뼈, 수제꽁치 중 한 가지를 골라 주문 하면 되겠습니다. 묵은지생삼겹도 괜찮을 것 같군요. 3시 까진 공기밥이 나오지만 그 이후엔 따도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우선 여러가지 반찬이 등장하시구요.
몇 가지가 등장하나 김치찜 외엔 손을 대지 않은 관계로~ 시원한 동치미가 어울릴것 같은데요.
3인분의 돼지김치찜(30,000원) 등장합니다.
국물은 자작하게 나오는데 예상만큼 짜진 않군요. 오히려 시원한 국물 맛이 술 맛 댕겨줍니다.
묵은지 포기김치는 반씩 잘라져 나오는 듯, 두덩이가 들어있습니다. 두툼한 돼지고기 또한 그렇게 들어있구요.
스스로 잘라드셔야~ 돼지고기든, 묵은지든요~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돼지고기는 약하게 한번 익힌 것인지 다소 퍽퍽하군요.
돼지고기는 푹 익혀 좀 부드럽게 나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돼지에서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김치는 바로 먹어도 될만큼 익혀져 있습니다.
소주 두 세병은 우습습니다. 이런 안주라면 말이죠~^^
이 날 4차로 아주 다음날 생고생을 했다죠~ 과음은 금물입니다. ㅋ
결론....
이영돈피디의 착한식당으로 뽑힌 일산 백석동의 이가네김치찜입니다. 다녀와 본 결과는 그다지 인상깊다는 표현을 하기엔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싼 입맛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착한식당이라는 슬로건이 이런 정도라고 한다면 저 남쪽까지 찾아가거나 먼 곳까지 식도락 여행을 밈고 갈수 있을런지~ 워낙에 기대가 컸던 때문이라고 봐야 겠습니다. 사실 나름 만족하고 온 집이기 때문이죠. 사실 착한식당이란 타이틀에 토요일 6시 사람 많아 못 들어가면 어떡하나~싶었는데 오히려 여유가 많아 의외였답니다. 그래도 7시 쯤 넘어가니 사람이 많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저희는 시원한 국물 맛에 김치 맛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가족들 식사로, 지인들과 술자리로 잘 어울리는 집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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