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맥스무비에서 펌해온 글입니다....
나비효과 재밋게 보신분들....혹은 보실분들은 위해서 올린글입니다.
관객들의 상상을 지배하는 고도의 두뇌 게임이 압권인 <나비효과>는 숨겨진 뒷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하다. 몰라도
되지만 알고 나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 속 장면들, 그리고 모르고 가면 밑진 듯한 정보들을 족집게처럼 콕 찍어
보았다. <나비효과>를 보면 자연스레 생길 수 밖에 없는 궁금증 10가지가 바로 그것. 그럼 지금부터 이 글을 통해 그 궁금증을
말끔히 날려버리자.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뭐죠?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카오스 이론(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 낸 원리)이다. 즉, 미세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뜻. 영화 <나비효과>도 주인공 에반(애쉬튼 커처)이 자신의 과거를 바꾸면
바꿀수록 현재는 예측할 수 없는 변화로 치닫게 되는 ‘나비효과’를 그리고 있다.
혹평은 대박행진의
지름길
허를 찌르는 연속적인 반전이 인상적인 <나비효과>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게다가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은 하나같이 <나비효과>에 대해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나비효과>는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하던 신세대 젊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영화가 일으킨 파장은 마치 바이러스가 확산되듯 미국을 넘어서 전세계로 확산되었는데, 2004년 1월,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홍콩, 영국, 스페인, 독일 등지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다
190cm의 훤칠한 키에, 핸섬한 외모를 자랑하는 애쉬튼 커처는 아이오와 주의 모델 선발대회에 당선되어
연예계에 첫 입문했다. 그는 코미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고, 지금은 브루스 윌리스의 전처이자
15살 연상인 데미 무어와 교제중이다. 할리우드 통신에 따르면 애쉬튼 커처와 데미 무어는 2004년 11월 말, 미국 아이다호에 위치한 데미
무어의 자택에서 유대교식 결혼을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데미 무어가 전신성형에 약 5억원을 쏟아부으며 외모에 신경을 쓴 것도 16살 연하와
교제하기 위한 일종의 투자가 아니었을까?
왜 18세 관람가 인가요?
<나비효과>의 개봉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18세 이하의 관객들에겐 무척 안타까운 사실이다. 제 아무리 참신하고, 재미있는 영화라 할지라도 영등위의 연령 제한 앞엔
무용지물인 셈이니. 두뇌를 조이는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도발적인 이야기 구조를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없다는 것이 실망스럽겠지만, 연령 제한을
둔 특별한 이유가 있을 터. 과도한 폭력과 욕설, 자극적인 영상과 복잡한 스토리 전개가 18세 미만 관객들의 아름다운 정서를 해칠 수도 있다는
훌륭하신 분(?)들의 따뜻한 배려에 힘입어서다. (몰라도 되는 정보 하나 더 : 영국, 스웨덴, 아르헨티나,네덜란드, 핀란드, 싱가포르 등에서는
<나비효과>는 18세 이하도 볼 수 있는 관람가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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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덤앤더머> <나비효과>에서 공통점을 하나 찾는다면?
극중에서 13살이 된 주인공 에반과 그의
친구들(켈리와 토미)이 극장에 가는 씬이 등장하는데 거기서 상영중인 영화가 <세븐>과 <덤앤더머>다. 여기서 이 심상치않은
아이들이 선택한 영화는 물론 <덤앤더머>가 아닌 <세븐>. 두 영화 모두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 작품이다. 온전한 13세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덤앤더머>를 봐야했을 터. 이 무서운 10대들이 선택한 영화는 잔혹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의 고전
<세븐>(R등급:18세 관람가)이다. 이들은 <덤앤더머>를 보는 척하고 극장에 들어가서는 몰래 <세븐>
상영관으로 들어가는데, 과연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이 제한을 무시하고 보고 싶은 영화라면 몰래라도 보는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 많긴 많은가 보다.
(정보 하나 더! <세븐>과 <덤앤더머>는 둘 다 뉴라인 시네마에서 배급한 영화이며, <나비효과>의 배급사도
여기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놀라워요
최근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스타스키와
허치> 등에서 신선한 연기를 보여 준 배우 에이미 스마트. 극 중 ‘켈리’역을 맡은 그녀는 잘나가는 퀸카 여대생에서 식당 웨이트리스,
마약에 찌든 창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게 소화해냈다.(알리 라터는 이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유년 시절, 끔찍한 사건으로 자폐증 환자가 되어버린 에반의 친구 ‘레니’역을 맡은 엘든 헨슨은 영화 속에서 침대에 누워만 있는 뚱뚱한
자폐증 환자에서 매력적인 대학생으로 변신하기 위해 2주일 만에 10kg 감량하는 대단한 열의를 보여주었다.
주인공 ‘에반’을
연기한 세 배우가 정말 많이 닮았더라구요. 혹시 형제인가요?
<나비효과>에서는 유치원 시절의 에반에서부터 13살의
에반, 그리고 대학생 에반까지 총 3명의 ‘에반’이 등장한다. ‘에반’을 연기한 이들은 정말 형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이 닮아 있는데, 특히
갈색의 곱슬 머리와 커다란 눈, 긴 팔다리를 비롯한 신체 조건뿐 아니라, 심각한 표정 연기까지 너무나 흡사하다. 감독은 애쉬튼 커처와 닮은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전국적인 오디션을 벌이는 등 천신만고 끝에 지금의 아역배우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 (캐스팅 비화 : 원래 ‘에반’ 역할은
조셉 하트넷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코믹한 캐릭터만 주로 도맡아서 한 애쉬튼 커처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제작진도
의문시 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에반’의 영혼을 자기 안으로 가지고 오는데 성공했다. 한편, 에반의 어머니 역할로
나오는 멜로라 월터스와 애쉬튼 커처와의 실제 나이차는 10살 밖에 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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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의
두뇌게임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나비효과>를 두뇌게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잠시도
눈을 떼어서는 안된다. 잠깐 사이에 영화의 단서가 되는 중요한 씬을 놓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몰입하라. 그러면 영화가 선사하는 고도의 두뇌게임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의 즐거운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지면, 어린
시절 에반이 기억을 잃는 부분들을 포착하라. 그의 기억상실된 부분들이 두뇌게임에 성공할 수 있는 단서가 될것이다.(이 영화에 옥의 티 하나 공개
: 눈썰미가 있는 관객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이지만 못 보고 지나친 관객들이 있을지도 몰라 공개한다. 그가 전화를 걸 때 누르는 버튼을
유심히 관찰해 보시기를. 거는 사람은 다른데, 그가 누르는 버튼은 한결 같다. 다 다른 곳에 사는 사람인데 말이다. 신기 그 자체다.^^;;)
영화의 반전이 압권이라던데
스릴러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두뇌게임과 연속되는 반전때문.
<나비효과> 역시 감히 예상할 수 없는 엄청난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친구들의 불행한 현재를 바꾸기 위해, 주인공 에반은 시공간
이동을 통해 과거로 들어가 과거의 암울한 기억들을 지워나간다. 하지만 과거를 바꾸면 바꿀수록 현재는 더 예측할 수 없는 파장으로 치닫게 되는데.
그러나 ‘나비효과’ 자체가 반전이라면...(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얘기는 여기까지) 당신은 영화의 마지막에서 당신의 상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반전에 눈뜨게 될 것이다.
영화의 또 다른 엔딩(감독판)이 있다던데, 어떻게 다른가요?
우선 러닝타임에서
7분 정도 차이가 난다. 감독판이 극장판 보다 7분 정도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것. 가끔 영화는 감독이 원하는 방향과 제작자가 원하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두 가지 버전이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제작자가 원하는 방향은 ‘극장판’으로 극장에서 상영이 되고, 감독이 원하는
방향은 ‘감독판’으로 DVD에 실리거나 별도로 개봉을 하기도 한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나 <레옹>,
<28일후> 등이 그런 경우. 영화 <나비효과> 역시 극장판과 엔딩이 다른 감독판이 존재하는데, 감독판의 엔딩은 극장판보다
훨씬 비관적이다. 미국에서는 DVD를 통해 ‘감독판 버전’이 공개된 바 있는데, 국내에서는 감독판의 상영이나 DVD판매는 아직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