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영화이야기

영화소개 "우주전쟁"

mohara 2005. 7. 8. 20:37

오늘 아침 뉴스를 접하니 런던 테러로 인한 생존자들의 여러가지 증언을 듣던 중

"아비규환"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비규환이란 말은....

지옥 중에서도 고통이 가장 심한 阿鼻(아비)와 叫喚(규환)은 모두 佛家(불가)에서 말하는 8대

熱地獄(열지옥)의 하나입니다.

지옥 중에서도 고통이 가장 심한 곳을 뜻하기도 하구요....

 

하여간 그 말을 듣고 있자니 어제 본 영화 "우주전쟁"이 생각나더군요.

 

이번에 스필버그에게 실망을 했다는등의 푸념을 많이 접했는데...

아마도 인디펜던스 데이 류의 영화를 기대한던 팬들의 입에서 나온 얘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비규환이란 말을 왜 하느냐 하면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속의 인류의 모습이 그야말로

아비규환속의 그것이었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사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짜릿하면서도 너무나 섬뜩한 느낌을 받았던것이 사실입니다.

 

왜 그런것인지...차차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보여드리죠~~

 

 

 

  

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 / Out of the Night (2005)

 


 

출연은 아이엠 샘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귀여운 소녀 다코타 패닝, 그리고 워낙에 유명한

톰 크루즈가 나옵니다. 감독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스티븐 스필버그입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제대로 된 성인물을 보여준 스필버그였기에 또다른 성인물을

보여준다던 그를 믿어보기로 했었습니다.

 

여태까지 보여운 가족영화들에 비하면 많은 변화를 전작에서 보여준 것이지요...

 

그럼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합지요....

 

 

간단한 줄거리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 분)은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분)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과 주말을 보내라고 레이에게 맡깁니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강력한 번개가 내리쳐지는데....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듭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릅니다. 거기서 그들은 침략자들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을 만나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습니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인데...

 

 

 


 

 

 

H.G.웰즈의 원작은 이미 동명 타이틀로 영화로 만들어 졋구요....

50년대 만들어진 그 영화 역시 꽤 좋은 평과 함께 그 당시 큰 흥행을 기록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만들어진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은 전작보다도 더 참혹하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옵니다. SF 호러라고 해야 맞는 장르라고 할겁니다.

 

거의 처음부터 쉴틈없이 시작되는 살육제는 거의 영화가 끝나기 바로 전까지 계속되고 그 안에서 보이는 우리네 인간들의 모습들은 그야말로 처참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인류는 몇백만년 동안이나 지구의 주인이 되어 왓으며 다른 동물들은 그로인해 인간들에 의해 살육되어져 왓던것도 사실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너무 자만하며 살아왔던것은 아닌가 싶다고요...

 

또한 미국내의 파괴되가는 가족의 모습이 보이는데....이 일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것을

우린 인지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현재 젊은 부부들의 이혼률이 장난이 아니라는것쯤은 다 알고 계시겠죠..??? 

 

더 이상 가족의 파괴를 바라지 않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읽을수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떻게든 지켜나가고 극박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지켜 나가야 한다는것을요...

 

또한 마지막 장면에선 외계인들이 아닌 인류가 지구의 주인이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한번에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자연의 법칙이란것은 지구내에서만 존재하는것은 아니더라는겁니다.

 

순리에 이르려면 그만큼의 시간도 중요하고 그에따른 실패들 또한 중요하다는것을 그들은

아마도 깨닫지 못했나 봅니다.

으흐흐~~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싶긴하지만 아직 못보신분들이 대부분이실것이므로

스포일러를 자제하는 뜻에서 그만 줄이는게 낫겠군요....

 

 

이 영화를 보실분들은 각오하고 가세요....(대략 공포물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심 좋아요~~~)

인류는 무참히 짓밟힙니다...

그동안 너무나 오만하게 살아왔거든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