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인가 짐캐리 주연의 2004년도 영화인 이터널 선샤인을 감상했습니다.
얼마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더라구요.
예전에 구했던 영화였지만 뒤로 뒤로 미루다가 그저 그렇겠지...예상했던 영화였는데..
수상 소식을 듣곤 이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쌓아놓았던 씨디들속에서
다시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보고 난 후....꼭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어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글을 남기는건 영화의 감동이 적어서가 아니라 제가 게을러서 랄까요???
우선은 간단 소개입니다....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Spotless Mind.2004)
영화의 제목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야 이해가 가더랍니다.
감독: 미셸 곤드리(휴먼 네이쳐)
각본: 챨리 카우프만(존 말코비치 되기)
출연: 짐캐리(마스크,트루만 쇼), 케이트 윈슬렛(타이타닉)
간단한 줄거리
조엘(짐캐리)과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은 과거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서로 싸우고 나선 결별을 선언 한 후에 클레멘타인은 원하는 기억을 지워주는 클리닉에서 그에 대한 기억을 지우게 됩니다. 이를 알고 홧김에 조엘 또한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그 과정을 클리닉에 맡기게 되지만
조엘의 저 깊은 마음속에선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길 원하지 않습니다.
기억을 찾아 지우려하지만 끝까지 저항하는 조엘.
한편 클레멘타인도 그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일상샐활로 돌아가지만 문득 문득 빈자리가 느껴지는 그녀. 이젠 그녀만을 위해주는 남자친구도 생겼고 무엇하나 부족한듯 없어 보이지만
불안해 하는 그녀. 어느날 문득 어떤 장소가 머릿속에 떠 오르고 그곳에 가고 싶어 하는 그녀.
그에 대한 모든 기억은 다 지운것인데 왜 그럴까요?
그 또한 강한 저항으로 그녀를 잊고 싶어 하지 않지만 더 이상 도말데가 없는 조엘.
마침내 그녀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고 맙니다.
모두의 원래 일상으로 돌아갔고 이제는 괜찮아 졌나 하는 순간. 그 둘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해 강하게 끌리는데......
자세한 줄거리는 다 적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영화의 처음부분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헷갈릴것입니다. 처음 장면이 바로 그 둘이 다시 주연히 만나게 되는 장면이거든요.
이 영화는 두개의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한가지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망각을 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아픈 기억들, 고통스런 기억들을 겪어 가며 살지만 그많은 기억들이 잊혀지거나 작아지기에 다시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거구요.
영화에서 처럼 편라히게 아픈 기억들만을 콕 콕 찍어 지워버리는게 과연 좋은 생각일까?? 하면서
자문 합니다.
때론 아프고 아주 아주 쪽팔린 기억도 소중하다는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영화 내 에선 조엘이 그녀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는걸 막으려 굳이 그의 당황스런 기억들속으로 도망가곤 합니다. 어리던 시절, 혹은 사춘기때의 당황스러웠던 기억들이 정말 없어져야 할 혹은,
다시는 생각 나지 않아야 할 조각들이라고 영화는 말하지 않습니다.
또한 잊고 싶어 하던 아픈 그녀의 기억들이 지워지는걸 느끼면서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우리들이보면서 알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억에 대한 이 이야기는 아주 잠깐 그리고 작게 얘기 되는것 같았구요....
또 하나의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선 두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커플은 서로 사랑하는 데 겪는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가 막판에 그것에 맞서서 상처입으면서도 사랑하기로한 주인공 커플과, 사랑 대신 근심도 없고 괴로워하지도 않는 편안한 마음을 택하기 위해(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사랑을 포기한 다른 커플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서로를 지우려 애쓰던 그들은 다시끔 만나게 되고 결국은 과거에 대해 알게 되지요.
서로가 다시 만나 싸우고 지지고 볶을것을 알면서도 그 둘은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후후~ 영화를 보신다면 이 부분이 명장면일지도 모르는 장면인데요...
"Okay" 라는 대사를 기억하시길~~~
사랑하는데 항상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일만 생기는걸까요?
사랑이란 상대방의 단점도 커버해줄수 있어야 하는거겠지요....
사랑은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완벽해지는게 아닌가....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것이니깐요.
그걸 깨닫게 하려 하는게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합니다요....
기억이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서로를 갈구하게 된느 장면속엔 사랑은 기억으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라는걸 느꼈구요...
후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이 생각나더군요....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여기서 짐캐리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전 짐캐리의 무명시절부터의 코미디쇼를 많이 봐 온지라 그의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별 감흥을 못 느꼈답니다. 그의 코믹연기가 비슷하다고 느낀지라.....
하지만 그의 진지한 연기를 보면서 그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론 피터 위어의 트루만 쇼를 좋아하지요.....
영화는 겨울에 보면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배경으로 나오는 겨울의 장면들이 인상적이더군요....
영화내용이 더 없이 가슴에 많이 남는 간만에 좋은 영화였습니다.
확실히 존 말코비치 되기로 유명해진 챨리 카우프만의 각본이 빛을 발한 또 하나의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각본상 이유가 잇었던 거져....ㅎㅎㅎ
이 영화는 싸운 커플들이 보시기에 더 없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럼 좋은 영화 감상들 많이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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