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영화이야기

영화소개 "비밀의 화원(ひみつの花園 .1996)"

mohara 2005. 3. 11. 18:15

오늘은 즐겁게 볼수있는 일본영화중 하날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야구치 시노부 라는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이 감독은 블랙유머, 예측불가능한 비틀기와 반전, 손수 만든(hand-made) 미니어쳐,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발함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본감독중의 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던 영화 "워터 보이즈", "아드레날린 드라이브"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1996년에 개봉된 영화이지만 우리나라의 일본 문화개봉이 늦춰진 관계로 접하긴 쉽지 않았지만

몰래 극장개봉을 한후에 비디오가게에서 접할수 있는 영화랍니다.

 

대신 이 영화의 알려진 소문이 적어 사실상 찾긴 쉽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그럼, 간단한 소개를 올려볼까요?

 


 

우선은 간단한 줄거리 입니다.

 

 

"난 돈만 보면 행복해!"

어렸을 때부터 사키코(니시다 나오미 분)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돈을 셀 때입니다. 사춘기 시절, 데이트를 청하는 남자 친구한테 차라리 그 돈을 달라고 말하고 실연당하는 그녀. 정말 money-crazy한 여자입니다. 사키코는 돈 세는 것이 좋아 은행원이 되는데...

 

 


 



  "돈을 세기만 하는 건 싫어! 난 내 돈이 갖고 싶다구!"

  은행에 취직한지 반년이 지나고 아무리 돈을 세도 내 돈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사키코. 힘이 쭉 빠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강도들이 은행에 들이닥쳐 5억엔을 훔치고 사키코는 인질이 되고 맙니다.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은 강도들의 차는 절벽 아래로 굴러 폭발하고, 사키코는 튕겨나와 계곡 아래로 떨어져 구사일생으로 구출됩니다. 구조된 후, 몇 달간 빈둥거리다가 은행에 복직하는 사키코. 하지만 더 이상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살아갈 목적을 잃은 사키코 앞에 우연히 TV에서 5억엔이 차와 함께 폭발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그녀의 얼굴은 금새 환해집니다. 돈가방이 계곡 밑바닥에 빠져있다는 것을 기억해 낸 것입니다!!!

 

 


 


  "드디어 나도 살아갈 즐거움이 생겼어!" 

이제 돈 가방을 찾기 위한 사키코의 철저한 준비와 피나는 노력이 시작됩니다.

 

험한 산 속 물웅덩이에 빠진 돈가방을 찾기 위해 지질학을 공부하고, 스킨스쿠버, 수영, 암벽등반을 배우는 등 온갖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한가지 목표가 그녀를 변하게 만든 것이지요. 마침내 사키코는 인생 최대의 목표 돈가방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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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적인 창의성과 경쾌한 코미디가 돋보이는 영화"

  

  감독 야구치 시노부가 국제적으로 갈채를 받았던 작품 <맨발의 피크닉(裸足のピクニック, 1993)>은 몽유병에 걸린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비밀의 화원>에서 야구치는 돈 앞에서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사키코라는 파워풀한 인물을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모험-범죄의 혼합 장르로 평범한 미혼 여성의 자기발견 과정을 그린 영화 <비밀의 화원>은 감독 야구치의 천재적인 창의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다시 한번 시끄러웠던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영화가 국내에서 <산전수전>이라는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아둬야 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산전수전>을 올바른 루트를 통해 리메이크 된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본 영화가 해금되기 전에 은근슬쩍 제작에 들어갔던 <산전수전>은 부산 영화제 및 여타 경로로 <비밀의 화원>을 본 관객들에 의해 표절이라는 원성을 사게 되었고 그제서야 리메이크라고 얼른 입장 표명을 했다는 점이지요.

 

결국 <비밀의 화원>이란 영화는 이래저래 화제에 오르긴 했지만 <산전수전>이 워낙 똑같기 때문에 - 등장인물의 의상조차 똑같을 정도입니다 - 그러니 국내에서 성공하기란 당연히 힘들었겠져?.

 

산전수전을 만들었던 감독은 정말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었져...

한국영화의 수치 라고 까지 떠들 정도였으니깐요....

 

머 나중에 안 일이지만 감독 왈.....

원래는 전혀 다른 영활 기획했었다더군요...

하지만 제작 중간에 제작자가 끼어들어 맘에 들지 않았던지 아예 일본 영활 베끼게끔 만들었던 거져....

예전 한국의 돈 없고 힘없는 불쌍한 감독의 실정였나봅니다.

 

여튼간에 주말에 간만의 흥겨움을 느끼시길 원하신다면 이 영활 함 찾아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