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영화이야기

영화소개 "He Said, She Said...."

mohara 2005. 3. 9. 17:56

며칠전 케이블을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를 잠깐 얼핏 보다가 제 시선을 끄는 얘기가 나와

잠깐이나마 집중하며 봤던 기억이 나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그제던가......세계여성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 특집으루 방영해준 방송같은데.....

 

결혼 후에 부부가 겪게 되는 성폭행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여자가 잠자리를 거부하게 됐고

남자는 강압에 의해 관계를 이루지요.

 

 

피해자 왈~

 

이것은 엄연히 성폭행이자 강간이다.

아무리 부부라도 억지로 잠자리를 같이 해야할 필요는 없다.

 

 

가해자 왈~

 

부부간에 성폭행이라니 말이 안된다.

와중에 폭행이 좀 있었고 억지에 의해 성관계는 이루었지만

강간이라고 할순 없다.

 

 

글쎄요.....

예전에 잠자리에 문제가 되어 이혼사유성립이 된다는 판결이 나왓던 뉴스가 생각납니다만...

그렇다고 폭력은 어떤 이유에도 정당화될수 없는것이겠지요?

 

저도 남자이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강제로 잠자리로 이끌기보단 다른방법(병원상담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등이 우선이 아니었나 하지만.....그런 일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이해할순 없으니까 함부로 말할수는 없는거지요....

 

모 이런 저런 생각으로 가지 가지 나가다가 생각나는 영화가 둘이 있더군요.

 

영화 하나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감독.로버트 벤튼. 출연.더스틴 호프만, 메릴 스트립) 과

"사랑할수 밖에 없는 그대(He Said, She Said: 출연.케빈 베이컨, 엘리자베스 퍼킨스)"

입니다.

 

둘의 성격은 많이 다르지요...

 

먼저 크레이머~는 심각한 드라마 이지요...

 

    평범한 일상 중 갑작스런 부인의 이혼선언.

    행복하다고 느끼던 남자는 갑작스런 변화에

    힘들어하지만 그것도 잠깐.

    여자는 아이의 소유권과 재산분할을 놓고 남편과

    대결.

    급기야 법정싸움으로 까지 번집니다.

 

    법정 싸움은 결국 가족구성원들 모두에게 더욱

    깊은 상처와 후회를 남기고 그나마 영화선

    부드러운 엔딩을 만들지만....

 

    미국내 가정과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이 영화는

    지금 우리 가정들에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예전에야 달랐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이혼률이

     높잖아요...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또한 사랑할수 밖에 없는 그대는 로맨틱 코미디이지요....

 

     이 영화는 같은 사건등을 남자가 바라본 이야기.

     여자가 바라본 이야기. 둘을 분리해서 보여줍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이지요...

 

     같은일에 여자가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남자가 어떻게 다르게 느끼는지를

     보여줍니다.

 

 

     실제 이 영화는 한 부부에 의해 남자 파트는

     남자가, 여자파트는 여자가 직접 연출을 달리했지요.

    

     실제 그들의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라고 하는데...

 

     같은 직장의 라이벌로 만나 한 칼럼자리를 놓고 

     싸움을 하다가 둘이 사랑에 골인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한 자리를 놓고 경쟁 나은 칼럼을 쓰는 이에게 일자리가 맡겨지게 되는데, 한논제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독자들이 좋아하게 되자 둘에게 앞으로도 계속 같은식으로 한논제를 놓고 대결하는 식의 칼럼을 맡게 됩니다.

 

그러는중 둘은 사랑하게 되지만 항상 한 논제에 의견을 달리해야하는 그들은 결국, 그 둘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인데....

정말로 재밌게 느낀것은... 같은일을 남자, 여자가 180도 다르게 해석하는 모습들이... 서로 다른 여성과 남성이 서로의 이해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가를 조금은 코믹스럽게 보여준것 같았습니다.

 

남자와 여자, 이 VS 라는 단어가 필요한 관계인건지......

한번쯤 사랑하는 연인과 부부가 같이 보는것이 좋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