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영화이야기

영화소개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mohara 2005. 3. 4. 17:57

지난 월요일 티비에서 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놓쳤지만

그날 술자리에서 그 소식을 접하게 됐지요.

 

마틴 스콜세지의 에비에이터(Aviator)가 작품상을 거머쥐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은 밀리언 달러베이비가 작품상을 미롯, 여우주연상(힐라리 스웽크),

남우조연상(모건 프리맨), 감독상(클린트 이스트우드)등 주요 4개상을 휩쓸며

그날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

 

이번 경합엔 이 영화말고도 주목할만한 영화들이 꽤 있으나 그 영화들은 나중에 천천히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 우선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접해보도록 하지요.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 Rope Burns (2004)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프랭키 던), 힐라리 스웽크(메기 핏제랄드),

         모건 프리맨(에디 스크랩)

 

 

간단한 줄거리

 

어느 날, 링 위에 찾아온 뜻밖의 만남,
어쩌면 이것은 행운인지도 모른다…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한 때 잘 나가던 권투 트레이너였지만,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 때문에 스스로 세상과의 교감마저 피하는 나이든 트레이너다. 그는 은퇴 복서인 유일한 친구 스크랩(모건 프리먼)과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현재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관에 매기(힐러리 스웽크)라는 여자 복서 지망생이 찾아오고, 프랭키는 그녀에게 ‘31살이 된 여자가 발레리나를 꿈꾸지 않듯 복싱 선수를 꿈꾸어도 안된다’며 냉정하게 그녀를 돌려보낸다. 그러나 권투가 유일한 희망인 매기는 매일 체육관에 나와 홀로 연습을 하고, 결국 그녀의 노력에 두 손든 프랭키는 그녀의 트레이너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링 밖에서 찾은 가족보다 진한 사랑… ‘모쿠슈라!’


“항상 자신을 보호하라!”라는 프랭키의 가르침 속에 훈련은 계속되고, 마침내 매기는 승승장구하며 타이틀 매치에 나가기에 이른다. 때로는 상처를, 때로는 격려로 함께한 프랭키와 매기는 어느새 서로에게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정을 일깨워주며 아버지와 딸 같은 관계로 발전해 간다.

 

 


 



이제서야 세상을 향해 당당히 맞서기 시작한 그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 영화는 영화 록키와는 다른 모습으로 인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록키와는 다르므로 이 영화는 오히려 우리에게 더 친숙할수 있을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친구를 다치게 한 원인이 자기라고 끊임없이 자학하는 왕년의 잘나가던 프랭키는

트레이너로썬 잘 해나가지만 매니저로썬 많이 소심한 사람입니다.

누구의 잘못인진 모르지만 친딸과의 소원해진 관계로 또 다른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프랭키.

 

또한,

인생에서 실패만 해 오다가 마지막 희망으로 삼은 권투.

뭔가 자기에게 맞다는걸 자각하고선 늦은 나이에도 불구 끝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가족은 있지만 바보처럼 베풀기만 할 정도로 정에 굶주려있는 메기.

 

혹독한 사회와 부조리함속에서 상처를 앋고 살아왔지만

이 둘이 악수를 하는 순간.

그둘은 이미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길을 걷게 되었지요. 

뜻하지 않는 사건이 생기기 전까진 말이죠.

 

그리고....

인생을 손바닥 뒤집듯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바보같은" 미국인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