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진25시해장국/일산 탄현동] 해장할까요? 한잔할까요?

mohara 2006. 3. 4. 18:18

술 마신 후 다음날 하루종일 생각나는 음식이라곤 해장국밖에 없습니다.

해장국에 대해 보통 원하시는 바로는 얼큰, 시원하고 뜨끈뜨끈하기를 바라시지만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해장국은....

국물이 맑아야 하고, 너무 얼큰해서 위에 부담을 주기보단 단백한 맛이 맛다고는 하지만

왜 그런지 뜨겁고 매우 얼큰해줘야만 땀까지 뻘뻘흘려가며 먹고 그 다음에야

시원해진다고 생각들을 하신답니다.

 

한잔을 자주 접하는 모하라 역시 그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한잔 한 다음날이면 으례히 얼큰한 국물을 찾고 있는 절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 만의 해장 레시피는....

매운 청량고추를 아주 잘게 잘라 물이 끓기 전부터 라면스프와 함께 넣어

물이 끓을때의 매콤한 기운이 공기를 타고 느껴진 후에야 한소쿰 폭~ 끓여준 후에야

따로 이미 익힌 후 채에 걸러진 라면면발을 다시 넣고 끓인 후에 먹는 답니다.

 

그렇게 땀을 줄~줄~ 흘려가며 정신이 번쩍들 정도의 매운맛과 함께

국물까지 끝까지 마셔주면 괜히 온 몸안의 알코올기운이 빠져준듯 싶지요~

 

 

하지만 라면도 잘 못 끓이시는 분들이라면 해장국 잘하는 집이 필요하시겠죠?

 

이 집은 해장국으로 꽤 인지도가 많은 집으로 모하라의 집에선

약간  멀기도 하지만 저 역시 찾아 즐겨가곤 하는 집입니다.

 

 

 

 

위치는 탄현동의 중산마을 과 가깝고 홀트, 대림교회로 오시면 바로 지척에 있습니다.

 

 

내부는 다음과 같고 메뉴도 다음과 같습니다.

 

 

 

 

 

 1층이 넓더라도 늘 많은 손님들이 계시니 2층의 넓은 자리를 이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비교적 저렴하진 않아 보입니다.

 

 

우선은 기본찬들이 나옵니다.

 

 

 

 

이미 1차와 2차를 거친 저희들이 필요한것은 술 보다는 해장국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누가 시켰는지 소주병들도 늘어갑니다...ㅎㅎㅎ

 

해장국은 또 다른 안주가 되어 버린 순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안주???  우선  수육(중) (22,000원)입니다.

 

 

 

 

 

뚜껑에 덮혀 나오지만 사진을 찍느라 열어 제쳤습니다.

 

 

제대로 익힌 후 수육을 맛보니 정말 부들 부들 거립니다.

거기에 파와 팽이버섯을 함께 적가락으로 집어 먹어주니 이런 안주가 세상에 없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수육이 사진으로 느껴지시지요?

보이는것 보다 훨씬 연하고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냄새요? 그런거야 기본이지요~~~

 

 

몇 친구는 콩나물해장국 (5,000원)이 땡긴다고 합니다. 땡긴다는데 땡겨드려야죠~ㅋㅋㅋ

 

 

 

 

 

김이 모락 모락 시원하고 맑은 국물에 약간의 황태와 가득한 콩나물로 맛 또한 그만입니다.

매콤한 맛뿐 아니라 단백한 맛에도 술 맛이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곱창전골 (중:25,000원)입니다.

 

 

 

 

 

 

그동안 곱창전골이 먹고 싶어 노래를 불러왔는데 어제 아니...오늘 새벽

그 원을 마침내 풀었답니다...그것도 맛나는 집에서 말이죠~^^*

 

슬~슬~ 곱창전골이 끓어가고 국물때깔도 제대로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국물속에 감춰졌던 곱창등 끓기시작하니 보이기 시작합니다.

 

누군지 선지해장국을 드시던 분이 아주 커~다란 선지를 내주셨습니다...

소복히 끓여진 곱창국물이 아주 얼큰하고 술이 국물을 부르고 국물이 술을 부르는 지경입니다.

 

 

 

 

 

 

 

국물과 함께 면, 곱창등 개인사발에 담아 먹어주면

이 밤 달짝지근한 소주 한잔과 더불어 하얗게 지새우고 싶은 맘뿐입니다.

 

 

 

 

 

일산에서 둘째가면 서러워 할 해장국집 하나 소개해 드렸습니다.

해장뿐 아니라 한잔하기에도 최고인 진25시 해장국은

24시간이 아닌 하루 25시간 모든분들께 열려있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