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뚝배기집 / 종로2가] 항상 꼬리가 보이는 집

mohara 2006. 3. 16. 14:10

종로2가에 저렴한 가격에 아주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냥면그릇 같은 곳에 밥이 넉넉하게 담겨 나오는 작은 명소가 있습니다.

 

이미 이 작은 명소는 말 그대로 한 자리에서 명소가 된지가 오래라

사계절 늘 기다림을 각오하고 가야만 하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그 넉넉함을 즐겨 맛볼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장소가 바로 파고다, 시사등 영어학원들 뒷골목에 위치하므로 특히나

많은 허기진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찾아주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 아닌가 하는

 오늘 이 장소를 소개해 볼랍니다~~~*^_^*

 

 

 

 

언제를 오더라도 다음 그림과 같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 집의 특성상 차례가 금방 오게 되는 곳이지요.

 

저 역시 어느새 차례가 되어 가게 문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 옆에는 창문 안으로 뚝배기들이 끓는 모습이 보입니다.

 

 

 

 

 

 

밖에서 안의 뚝배기들을 들여다보기엔 창문이 좀~~ㅎㅎㅎ

 

그리고 된장찌개 전문점임을 알리는 듯한, 정말 간만에 보게 된 메주가 메달려 있습니다.

 

 

이젠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25명 이상은 힘들듯한 아주 협소한 내부에 의자들이 따닥 따닥 붙어 있습니다.

그 안에 옹기종기들 모여 된장찌개, 혹은 순두부찌개들을 앞에 두고 먹고 있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으면 바로 반찬과 냉면그릇같은 곳에 밥을 담아 주십니다.

 

 

 

 

 

 

이 밥 밑엔 콩나물이 들어 있는 콩나물 밥입니다.

남자분들에겐 그릇안에 밥을 그득하게, 여자분들에겐 반 정도?

 

 

내부 한쪽에선 한 분이 찌개를 맡아 끓이시는데

그 옆에는 된장이 선처럼 쌓여 있어 늘 밀려오는 손님들에 대비

준비 완료가 되는것이지요~

 

총 일행이 3명인 저흰 우렁된장 둘과 순두부찌개 하날 시켰습니다.

 

 

 

 

 

 

 

우선은 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된장찌개가 진동을 하니

그 구수한 향이야 말할것 없겠고 맛을 보니 간도 적절한

진한 맛의 된장맛이 입안 가득 감돕니다.

 

또한 이 된장찌개 안에는 순두부찌개와 같이

계란과 나탈나탈한 연두부가 들어 있어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이제 먹는 방법으로...콩나물 밥 안에...

반찬들과 고추장 그리고 된장찌개를 몇 수저 떠 넣어가며 비벼 먹어야 지대로인 것입니다.

 

 

 

 

 

 

 

비빔밥과 함께 남은 된장찌개나 순두부국을 떠 먹어가면 더욱 근사합니다.

 

원래 밥의 양이 얼마나 많던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듯~~했지만..

금새 한 그릇이 뚝딱! 테이불 위에 있는 고추장도 그리 매운 편은 아니라서

많이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이 집은 자리도 약간 불편하고 밖에서 오돌 오돌 떨며 주욱 길게

늘어선 줄을 보자면 먹는동안 쫓기는듯한 느낌도 들겠지만

식사시간을 피해 가신다면 느긋하니 드셔도 됩니다.

 

게다가 저렴하고 제대로 먹는듯이 푸짐하게 드실수 있으니

시내 한가운데서 한끼식사 명소로 이 처럼 한국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곳도 드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집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