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바다마을 / 홍대] 홍익대 근처의 바다

mohara 2006. 3. 10. 12:12

서울에 묻혀 사느라 가끔씩 산의 들풀냄새가

또는 바다냄새가 매우 그리워질때가 많습니다.

 

물론 멀지 않은거리의 바다나 산이 있어 인천에라도 가거나 등산으로

한(?)을 풀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루종일 서울시내에서 매연에 담배냄새에 온갖먼지를 다 맡다가

문득 싱그러운 자연냄새가 그리워지던 오후, 비릿한 바다냄새가 그리워

어찌할까 고민하던 중...

 

역시나 제일 쉬운 방법은 바다냄새가 나는 맛을 즐기기로 한 것이지요.

 

 

그리고 언제인가 친구로부터 아주 괜찮은 조개구이집이

있다는 말을 들은것이 생각이 나서 홍대역으로 향했습니다.

싱싱함도 싱싱함이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넓디 넓은 쥔장님의 푸짐함을

느낄수 있는 집이라는 얘기도 더불어 들어 놓은지라 당장에 달려가보기로 한 것이죠.

 

 

 

 

위치는 홍대역 5번출구로 나와 세븐스프링스를 낀 골목으로 들어가서

두번째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20미터 정도 가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어요.

 

가게 앞의 수족관 안에는 싱싱해 보이는 여러가지 조개들로 가득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에서 오붓한 자리를 가질수 있는 내실이 있습니다.

 

 

 

 

(가격표가 잘 안 보이시면 그림을 클릭해주세요)

 

 

4명인 저희들이 선택한 메뉴는 조개구이(대) (40,000원)

조개구이와 알밥, 오징어회무침, 새우구이가 나옵니다.

 

 

우선은 몇가지 기본찬들이 나와주고요~

 

 

 

 

 

그리고 조개가 곧 나와줍니다.

 

 

 

 

 

 

자잘한 조개들보다는 큼직큼직한 대합류의 조개들이 많아 실하다는걸 금방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합, 가리비, 명주 등등...의 조개들이 나오구요.

모두 살아 있는 조개들로 실룩 실룩 거리는군요.

 

 

불은 연탄불을 이용, 그 위에서 구워먹습니다.

 

 

 

 

 

 

처음에 조개를 만지니 입을 다문 조개들이

불판위에서 익기 시작하며 입이 조금씩 벌어집니다.

 

 

 

 

 

 

입을 헤벌레~~ 벌린 조개들 구경하세요~~

 

"날 잡아잡수~~~"

 

 

 

 

 

 

 

너무 익혀 수분이 다 없어질때까지 놔두지 마시고 보골 보골 끓는 듯 보일때 과감히 집에 드셔주셔요~

 

 

 

 

 

 

 

쫄깃한 조개들에 소주 한잔 두잔이 비워지더니 6병이 뚝딱~!

 

 

그 시이 알밥이 나왔습니다.

 

 

 

 

 

알밥 맛도 꽤 맛있었구요~

 

 

역시나 오징어회무침 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새우구이가 입맛에 딱~ 이더군요.

 

 

 

 

 

 

 

진한 고소한 버터향으로 냄새부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군요.

 

그리 커 보이진 않았으나 머리를 뺀 나머지 부분을 입으로 베어무니 입안 가득합니다.

 

 

  그리고 조개구이의 대미로 키조개 양념구이가.

 

 

 

 

 

 

지대로 익혀진 양념구이는 매콤하니 간도 잘 베어진듯 맛이 일품입니다.

 

 

다음은 서비스로 나온 석화굴입니다.

 

 

 

 

 

 

 

후루룩 쩝쩝~~물 마시듯 다 마셔주었습니다.

 

 

그리고 별미 조개냄비우동 (4,000원)입니다.

 

 

 

 

 

국물이 약간 걸쭉한게 4,000원 주기에는 양이나 맛에서 좀 모자란듯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시원한 맛이 있어 좋았구요, 면빨은 보통~~

 

 

 

홍대 근처에서 이렇듯 싱싱하고 저렴한 조개구이를 접할수 있다니

참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저렴함에는 부지런하신 쥔장님의 노량진 도매업으로 인한

중간마진의 줄임으로 가능하고요, 신선한 조개구이뿐 아니라

여러가지 싱싱한 횟감들도 이 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될듯 합니다.

 

 

 

전번은 02) 334-7739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