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박이인 모하라가 오래 전부터 늘 맛 보고 싶었던 음식중의 하나는 바로 '돼지국밥' 입니다.
부산 출신의 약간의 지인들과 늘 한잔 할 때마다 속 풀이 얘기로 나와 주었던 것이 바로 돼지국밥
였답니다. 원래 국물 맛은 돼지가 최고라며 늘 예찬을 늘어 놓던 분들과의 감정교류를 위해서라도
꼬옥~ 맛 보고파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알게된 이 두 집이 바로 대치동의 용두산과
오늘 소개 해 드리려는 서울역 근처의 맛고을입니다.
일찌기 한잔 걸치려 찾아 주었던 용두산에선 수육과 모둠순대등~ 서비스국물로만 나왔던 국물밖에
접하지 못한지라 재 확인이 필요 한 터. 아직은 노 코멘트!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맛고을을 언제나
찾아줄까~하며 벼르던 차에 드디어 들러주게 되었답니다.
초행길이라 좀 헤매주었던 모하라는 다른 분들이 시간낭비 하시길 바라지 않습니다~~^^*
우선은 서울역 1호선 3번 출구(YTN이 있는..)로 나오신 후 첫 번째 골목(바이더 웨이를 낀..)으로
들어 가세요. 그러면 바로 첫 번째 사진의 골목이며 모텔의 간판 골목으로 들어서면 쉽게 찾으심.
내부는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듯 해 여성 손님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우선은 메뉴판의 가격들도 어찌나 용기를 북돋워 주던지~ 요즘 우리 직장인들, 힘 없쟎습니까!
토요일 아침부터 쳐들어간지라 차마 이슬이는 못 부르겠고 역시나 내내 마음에 두었던 돼지국밥과
갈비찜을 힘차게 외쳤습니다~~~ㅎㅎㅎ 우선은 반찬들부터 나와 주겠죠???
돼지국밥 하나에 푸짐한 이 반찬들~ 모두 깔끔하며 맛 좋습니다. 곧 이어 돼지국밥의 등장!
펄펄~ 끓는 국물이 국그릇안에서 요동질을 치는동안 국밥안의 돼비갈비를 양념에 찍어서 쌈해
먹으라고 야채까지 준비해 주시니 결국 한상 푸짐하게 차려지는 4,500원 갈비국밥이네요~
이제 준비가 다 된건가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보자구요~
무와 계란 그리고 뼈에 붙어 있는 돼지갈비살이 3~4개 정도 들어 있어 우선은 이 갈비부터 처리
해 줍니다. 과일소스와 간장, 와사비가 곁들여진 양념에 찍어 드시면 아주 좋아요~
물론~ 국그릇에 밥부터 말아 손으로 뜯어가며 드셔도 아주 좋아요~^^*
물론 매운 맛을 바라시는 분은 저처럼 다대기를 이용하심이~~^^*
그리고는 마구 국밥을 섞어 주십시다~
반찬에 손이 갈 틈도 없이 이대로도 훌륭한 갈비국밥입니다. 행여 돼지냄새를 걱정하시는 분.
먹는 동안 쇠고기로 만든 갈비탕을 드셨다고 착각하실지도 모를 일일 정도로 갈비탕과 매우
흡사합니다만 약간은 더 맑고 시원한 듯한 맛입니다.
그 사이 이 집의 또 하나의 명물인 갈비찜의 등장입니다. 갈비국밥도 국밥이지만 유난히 여자
분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이 갈비찜은 철판위에 가지런히 먹음직스럽게 나와줍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한 정도입니다. 우선은 쌈에 드시거나 그냥 드셔도 좋구요~
자~ 이쯤 드셨어도 이미 배부르실지도 모르지만 갈비찜에 꼬옥~ 밥은 비벼 드시고 가셔야
합니다. 게다가 밥은 무힌리필이니 두말하면 잔소리죠~~^^*
아침부터 은근히 이슬이 생각이 나니 참으로 내가 이상한건지~ 아님 음식 탓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먹는 즐거움이 꽤 쏠쏠한 집임에는 틀림이 없답니다.
게다가 두명이 이렇듯 포식해도 만원이 안 넘는다니~ 말이 필요없습니다~~^^*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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