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양평신내서울해장국/성북역] 대를 이어 그 맛으로

mohara 2008. 6. 10. 09:11

숱하게 접할 수 있는 곳곳에 있는 양평해장국. 하지만 모두가 만족스럽진 않으니 꽤나 알려진 이름 값을 하긴 쉽진 않은가 봅니다.  그 이름이 헛되지 않게 체인점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쓰는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은 그 상호에 반드시 정연학씨의 사진이 들어있어야 하고 직영점들의 관리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내니 양평신내서울해장국집에 비교적 신뢰가 깊을 수 밖에 없나봅니다. 일산 직영점을 좋아해 가끔씩 방문하는데 성북역 정연학씨의 아들이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신내서울해장국을 알게되어 가끔씩 방문하게 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찾아가기 매운 쉽습니다. 성북역 바로 옆에 위치하니까요.

 

 내부 모습

 보통 양평신내서울 해장국의 메뉴는 간단하게 해장국, 내장탕, 해내탕 등만 있는데 다른 몇 가지가 보이길래 혹시 다른 집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정연학씨가 아버지라고 하시더군요.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음식인 냉면을 메뉴에 추가하는 것은 사족이 아닐까 조심스레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만 맛을 보지 않았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죠.

 

저는 특내장탕을, 제 일행은 육류를 선호하지 않아 야채탕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반찬들이 나오고~

 

 양평에서와 같이 예의 그 반찬들이 나옵니다. 무짠지, 김치, 깍두기...

 다대기, 다진 청량고추등은 개인의 기호에 맞춰....

 

야채탕(5,000원)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뭐가 별다른가 싶었지만 같은 국물에 대신 내장과 선지 대신 고사리, 시레기, 콩나물등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그윽한 맛에 얼큰함은 그대로입니다. 해장에 탁월한 효과야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고사리가 이렇게 많이 들었다니...남성분들껜 비추입니다...ㅋ

 

다음은 특내장탕(10,000원)입니다.

 

특이하게도 하얗게 나오는 특내장탕. 사골 국물에 내장이며, 야채들을 집어 넣어 만든 해장탕입니다. 인삼, 대추, 잣등이 들어있어 왠지 향이며 맛 까지도 삼계탕을 접하는 듯 느껴집니다. 내장의 상태 아주 좋은 편이나 1만원 씩이나 하는 해장국의 내장의 양은 8,000원의 내장탕과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듯 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죠. 일산점이 은근히 생각이 났는데 일산점의 푸짐함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감이~ 개인 적 느낌인가요? 하지만 본점 쥔장님의 아드님이 하시는 직영점인지라 본점의 맛과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겠죠.

 

우선은 내장을 양념에 찍어 드시다가 해장국을 섭렵해 주는거죠.

 

 

신내서울해장국의 특징인 고추기름과 다대기,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한 해장국스럽게 만들어 볼랍니다.

 

 

기호에 맞게 양념을 좀 하였더니 그야말로 '킹왕짱' 해장국의 탄생입니다. 푸짐한 내장, 밥에 국물까지. 해장국 하나면 든든한 하루가 됩니다. 역시나 이 집의 대표음식인 해장국, 해내탕, 내장탕에 비하면 2% 모자란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마음가짐이 더 좋은 식당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본점은 최근 메뉴들의 가격이 1,000원 씩 상승했더군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겁없이 치솟고 있으니 정말 밥값 내기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빨리 안정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지만 이미 오른 물가며, 가격들은 다시 돌아가지 않을테니 어찌한답니까!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