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마포곱창/마포역] 곱창과 김치찌개가 술안주로 최고

mohara 2008. 6. 11. 09:36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목소리는 하나가 되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30개월 이상된 살코기, 뼈에 내장까지 수입한다니 그와 관련된 식당들의 손님들도 확 줄었고 힘든 상황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합니다. 소곱창을 좋아하는 저 역시 앞으로 꺼리게 될 듯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원 없이 곱창을 즐기고자 작은 모임을 만들어 마포에 곱창과 김치찌개가 괜찮다는 마포곱창을로 향했습니다.

 

 

 마포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골목이 있는데 이렇듯 바로 보인답니다. 분점과 본점중 위가 본점입니다.

 

 내부 모습

 

  이 집은 점심메뉴가 사랑을 받기도 하는데 특히나 돼지고기 송송 들어간 푸짐한 김치찌개가 인기랍니다. 물론 술 안주용 김치찌개도 그렇구요. 그래서 우선은 8명의 인원이 두 테이블로 나뉘어 곱창모듬 3인분씩, 그리고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우선 구워내주니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시길~ 

대략 구워지게 될 때까지 여러 반찬들이 나오고 천엽과 생간으로 우선 한잔 씩들 시작하죠.

 곱창모듬과 같이 드시기에 적합한 아채무침

 천엽과 생간

볶은 김치

가벼운 술로 워밍업을 하고 있을 즈음 모듬곱창이 등장합니다.

 구워진 모듬곱창위에 생양파, 마늘이 소복히 올려져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야채들도 먹음직스레 구워지는 거죠.

 

 곱창 맛도 그렇지만 양파와 마늘, 그리고 감자 먹는 맛도 꽤 적지 않습니다.

 

 먹음직한 고소한 곱창모듬이 딱 먹기좋게 구워졌습니다.

 

 

 

 

양념에 찍어 드시거나 깻잎에 싸 먹는 맛이 근사합니다.

 

술 안주용 김치찌개(10,000원) 역시 모듬곱창을 먹는 동안 팔팔 끓어 넘치고 있습니다.

 

 

 

 

 다소 단맛과 신맛이 강한게 아쉽지만 정말이지 돼지고기며 김치, 두부등 재료가 넘치는 김치찌개입니다. 일단 주문해 보고 하나를 더 주문 할 계획이었으나 이 푸짐한 김치찌개 하나로도 충분히 8명이 즐길 수 있었답니다. 김치를 한번 물로 씻어낸 후 끓이신다면 만족스런 맛에 가까워지지않나 싶은데 쥔장님의 추천 먹는 방법은 우선 돼지고기를 깻잎으로 싸 먹고 라면사리를 넣어 드시라고 합니다.

 

 

이만한 술안주도 없겠지요.

 

볶음밥을 빼 놓을 수야 없지요. 2인분의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8명이서 6인분의 모듬곱창, 김치찌개, 그리고 볶음밥 2인분 만으로도 충분히 즐기고 왔답니다.

 

요즘 수입쇠고기 문제로 손님들이 많이 줄은 듯 하나 그래도 손님은 꾸준한 듯 합니다. 소위 곱창 잘 한다는 집들에 비하면 2%부족하다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곱창, 김치찌개가 푸짐한 집으로 사실 술 한잔 거하게 하기에 이만한 집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