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옥토버훼스트/신촌] 요리만족, 하우스맥주에 분위기 고조

mohara 2008. 8. 18. 08:39

 8월 16일 토요일, 옥토버훼스트가 신촌점을 오픈하며 5일 동안의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이벤트는 만원으로 옥토버훼스트의 네 가지의 하우스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것. 운이 좋았던지 이 정보를 미리 접수, 여러 분들과의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시 오픈을 하자마자 시작된 모임에 마음 껏 하우스맥주를 즐겨주었으니 여름 마무리를 제대로 한 듯 싶더군요. 사실 과거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을 방문하며 하우스맥주를 접하며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던지라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나름 맛있는 맥주를 마음 껏 즐겼으니 뭘 더 바라겠나요!

 

 신촌에서 신촌 기차역, 또는 이화여대를 향하는 길 도중에 위치하는데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민영토를 지나 길을 따라 주욱 가다보면 신촌 기차역, 메가박스가 나오고 더 가면 이화여대가 나옵니다.

 

 3층 내부입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 갔으니 깔끔한게 당연한 거죠??? ㅎㅎㅎ

 

옥토버훼스트의 네 가지 하우스맥주는 바이스비어(Weissbier), 필스너비어(Pilsnerbier), 둥클레스비어(Dunklesbier), 그리고 라들러(Radler). 바이스비어는 독일남부지역의 전통맥주로 걸쭉하고 부드러우며, 독특하고 은은한 향을 내는 맥주. 필스너비어는 체코의 필센지방이 원조인 라거타입의 맥주로 쌉살하고 깔끔한 뒷맛을 냅니다. 둥클레스비어는 자작나무로 살짝볶은 맥아를 사용한 밤베르그 스타일의 흑맥주로 흑맥아의 강렬한 여운이 남는 흑맥주이고, 라들러는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블랜딩해서 가볍게 마시는 저알콜(3.3도)음료로 레몬향과 맛이 어우러져 상큼함이 일품입니다.

 

우선 필스너 500ml로 시작을 해 보기로 합니다.

쌉살하고 깔끔한~

 씁슬한 흑맥주의 둥클레스비어

 

3.3도 밖에 되지않아 사실 음료수에 가까운 듯 가볍고 향긋한 레몬향이 인상적이었던 라들러

 

본래 맥주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교적 다른 하우스맥주집과는 저렴한 편입니다.

 

사실상 맥주보다는 안주들이 더 인상적이었는데 가격이 높은 편이라 다소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 날과 같이 맥주가 무제한이고 저렴한 탓에 12명의 일행들은 2만원 정도로 푸짐하게 안주까지 즐길 수 있었답니다. 우선 세 가지의 안주들을 주문했는데 독일요리세트(주방장특선샐러드 포함: 40,000원), 슈바이네바우흐(28,000원), 그리고 철판김치소세지(24,000원)입니다.

 

우선 독일요리세트부터 소개합니다.

 독일세트요리에 포함된 주방장특선샐러드

 꽤 큰 접시 안에 나오는 샐러드는 4명 이상이 즐길 수 있을만큼 양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맛도 기대 이상입니다. 따로 주문 하려면 14,000원입니다.

 

 

 

 슈바이네학센, 바우흐, 리펜(갈비), 소세지등 옥토버훼스트의 간판 요리들이 모두 들어있는 독일요리모듬 하나면 4명 이상이 즐길 수 있어 이 메뉴 하나면 충분하겠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4~5명을 커버한다면 괜찮은 편이겠죠? 

 

 

특히나 돼지족발을 맥주에 마리네이드 후 구워낸 슈베이네학센은 고소한 껍질 먹는 재미가 꽤 좋습니다. 슈바이네학센을 하는 곳들 중엔 손에 꼽힐만큼 잘합니다.

 

다음은  슈바이네바우흐.

 

 

그리고 또한 추천 할 만한 요리가 바로 슈바이네바우흐. 마치 우리나라의 바베큐보쌈을 생각나게 하는 이 요리는 통삼겹부위를 마리네이드 한 후 그릴에 구운 독일전통요리로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는 조리법으로 여간 부드럽고 야들거리지 않습니다.

 

다음은 김치소세지모듬

 SBS 결정 맛대맛에도 등장을 했던 요리로 짜지않은 각종 수제소세지에 김치를 얹어 먹을 수 있어 느끼하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수제소세지도 맛이 좋아 어느 소세지 맛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리니시. 명 수에 맞춰 하나 씩 등장하는데 따로 주문을 하시려면 하나에 500원입니다.

 

크림치즈에 찍어 먹는 그리니시는 신선한 막대빵으로 사실 안주 대용으로도 굿입니다. 실상 몇 개씩 더 주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죠.

 

오픈 한 첫 날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많아진 손님들 덕에 그럴까요? 맥주 주문 후 다소 기다리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첫 날 치곤 괜찮은 편이지요. 잔들 치우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겠다만, 저흰 300ml잔을 고수했죠. 그래야 다양하게 신선한 맥주 맛을 즐길 수 있을테니~

 

 푸짐한 저희 테이블 전경

 역시나 분위기는 무르익을 수 밖에요~

 

16일 지난 토요일 오픈한 신촌의 옥토버훼스트. 비교적 저렴한 하우스맥주에 비해선 안주 가격이 그만큼 충분히 높아 자주 접하긴 어려울지 모르나 맛이 좋은 요리들에 독특한 맥주 맛을 즐기기엔 모자람이 없는 곳입니다. 특히 이번 주 수요일까진 1만원 하우스맥주 무제한 이벤트가 이어진다고 하니 가능하시다면 수요일 전에 공략하심이 더욱 좋지 않을 까 합니다만...

 

 

다음은 옥토버훼스트 신촌점의 약도입니다. 

전화:                   02-3481- 8887

영업시간:    오후 4시~오전 1시40분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