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뜨끈이해장국/덕산]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해장국

mohara 2009. 1. 9. 07:18

월요일부터 새벽 4시 까지 달려준 덕에 화요일 종일 몸이 필요로 한 음식은 해장국이었죠. 다행히도 연휴 내내 잘 먹고 잘 지낸지라 거뜬하긴 했지만 일행분들 하루종일 좀비 처럼 지내셨다는군요. 그래서 퇴근을 하자마자 그 분들을 이끌고 들러준 곳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뜨끈이해장국이었답니다. 신선한 선지에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에 우거지가 그리 잘 어울릴 수 없는 집이죠. 또한 이 집은 도가니탕과 수육도 좋아 이번엔 도가니탕으로 주문했답니다.

 

 

도가니탕(10,000원)도 역시 깔끔한 국물 맛에 아주 진하다고, 또는 묽다고도 할 수 없는 보통 진하기입니다. 속을 뒤적거려보니 도가니가 보이기 시작.

 

 노랗게 나온 도가니는 소스에 놓거 사진을 찍은 후 뚝배기에 다시 올려 색이 그러니 이해해 주세요~

 

도가니탕에 나온 도가니의 양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소스 살짝 찍어주고 입 안에서 씹히는 쫀득함이 일품이죠~ 이 정도면 수육도 필요 없지요.

 

반찬으로 몇 가지가 나오는데 박석김치가 최고입니다.

 

 

 다대기는 얼큰함을 원하시는 분들께 필요하시겠습니다만, 그다지 매워지진 않는 듯. 더 많은 다대기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도가니탕은 최초 간이 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적당히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파도 집어 넣으니 파 향이 향긋하니 먹기 딱 좋습니다. 여기에 밥 까지 말아주세요.

 

 

 후루룩~후루룩~ 결국 국물까지 모두 마시고 나니 빈 그릇만 남는군요. 기본적으로 도가니탕은 도가니 빼고는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도가니탕을 다 드셔도 배가 많이 부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집이 국물이나 우거지, 선지에 인색한 집이 아니므로 더 달라고 하시면 푸짐하게 더 드실 수 있으니 말 만 하세요~

 

일행 분들은 전 날의 과음으로 내상이 심했던지 해장국 국물이 절실히 필요했던 듯.

뜨끈이 해장국의 대표메뉴인 선지해장국은 선지가 따로 나와 원하시는 만큼 넣어 드셔도 좋고 따로 드셔도 상관 없습니다. 이 집의 선지는 그리 고소 할 수가 없지요. 평소 선지랑 친하지 않으신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해장국의 국물은 우거지 덕인지 그리 시원할 수가 없답니다. 이 집을 방문하면 우선 해장국은 필수요, 가 다음 방문 땐 도가니탕이나 도가니 수육도 한번 드셔보길요.

 

 흠~~ 작년에 왔을 땐 5,000원 이던 해장국의 가격이 금새 1,000원이나 올라 버렸네요~ 매우 반갑지 않은, 아주 아쉬운 부분이더군요.

 

 

뜨끈이 해장국은 덕산 읍내 호텔과 온천이 주욱 늘어선 큰 도로가에 위치하여 찾기도 어렵지 않겠습니다.

 

결론          뜨끈이해장국은 덕산에서 해장국으로 잔뼈가 굵은 집으로 시원하고 속 풀이가 확실한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해장국과 함께 도가니탕으로도 유명세가 적지 않은 집인데 관광객들 뿐 아니라, 근처 지역민들도 속풀이로 많이 찾는 집입니다. 덕산에서는 근처 원조한우해장국 집과 함께 이 뜨끈이해장국집이 해장국으로서 뿐 아니라 단연 맛집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집인 듯 싶습니다.

 

다음은 뜨끈이해장국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