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맛집을 다루는 제게 아무래도 사진촬영은 중요한 역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쓰던 카메라도 업글이 되다보니 니콘D300 까지 온 것 같습니다. 캐논, 니콘만 싸 오던 제게 우연한 기회로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삼성 블루 WB500을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카메라가 바뀌면 늘 적응시간이 필요하던 저 인지라 바로 촬영한 결과물이 쏙 마음에 들진 않았으나 몇 가지가 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적응기간을 거치면 훨씬 더 좋은 사진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우선 몇 장의 사진들과 함께 기존 컴팩트 디카와는 다른 우수한 장점들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D300으로 찍은 새로 나온 WB500의 모습 [Nikon D300 1/40s F5.6 ISO1600 AV-Priority]
이 녀석을 들고 새벽부터 무작정 집을 나와 충남 예산에 위치한 수덕사로 향했습니다. 산채비빔밥도 먹고 싶었고 저녁 때엔 천북 굴단지에서의 모임이 있었으므로 그곳으로 향한 거지요. 하여간 작지만 강한 놈이라는 별명을 지녀도 될만큼 강한 스펙을 지닌 이 넘을 꺼내 주머니에 넣으니 워낙 컴팩트해 가지고 다니기 매우 편리~
수덕사 경내의 모습부터 우선 한장 찰칵 [SANSUNG WB500 1/30s F3.3 ISO200 장면촬영모드-풍경]
수덕사로 들어간 시간이 대략 8시 쯤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선 절 안을 우선 찍어보기로 합니다. 세계 최초라는 24mm 초광각으로 좀 더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다는게 WB500의 가장 큰 매력! 그래서 특히나 풍경을 담으면 쫙 펼쳐지는 시원한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광각을 잘 사용하면 광각에 의한 왜곡보다는 재미난 사진도 얻을 수 있고, 풍부하고 넓은 시원스런 풍경, 담고싶은 피사체의 모습을 빠뜨리지 않고 담아낼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천북 굴단지 앞 AB방조제의 모습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화각이 넓어 멋진 풍경모습을 시원스럽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천북굴단지 AB 방조제 [SAMSUNG WB500 1/30s F3.3 ISO320 Program-모드]
이 밖에 광각의 특징을 엿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수덕사 앞 산채비빔밥과 더덕구이 정식으로 유명한 중앙식당의 산채비빔밥(7,000원) 한 컷 [SAMSUNG WB500 1/180s F3.3 ISO800 Program-모드]
맛집 블로거로서 가끔씩 식탁 위의 모든 반찬들이며 음식을 한 컷에 다 넣고 싶을 때가 있는데 화각이 한정되어 있어 대부분 일부만 표현할 수 있는데 비해 WB500의 초광각을 이용, 넣고 싶은 피사체를 다 넣을 수 있어 저와 같은 맛집 블로거들에게 유리한 점이겠습니다.
[SAMSUNG WB500 1/30s F3.3 ISO200 Program-모드]
다시 한번 천북굴단지를 멀리서 잡은 모습. 바로 도로가 끝나는 저 부분이 천북굴단지. 이 천북 굴단지가 유명하게 된 것은 이 방조제가 만들어진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굴이 더 맛있어 지고 양식도 훨씬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시원한 천북의 전경입니다.
수덕사 내에서 다시 한번 광각의 느낌을 살려보기로 한 한 컷. Nikon D300에 광각렌즈를 껴 놓고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해봅니다.
[SAMSUNG WB500 1/8s F3.3 ISO800 Program-모드]
[Nikon D300 1/15s F5.6 ISO1600 AV-Priority]
24mm초광각이라는 점 외에도 WB500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이 바로 광학 10배 줌.
10배로 당겨 본 줌이 바로 위의 사진.[SAMSUNG WB500 1/15s F3.3 ISO400 장면촬영모드-풍경],[SAMSUNG WB500 1/6s F5.8 ISO400 상동]
삼각대를 설치하고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른 아침에 다소 흐리다보니 아직 어두운지라 삼각대가 필요했지요. 여기에 디지털 줌 5배까지 더하면 총 50배줌의 효과. 하지만 디지털 줌은 화질의 저하를 가져오므로 웬만하면 광학줌 만을 사용하지요. 역시나 사진에서 느껴지 듯 광학 줌 만으로는 화질의 저하가 없습니다.
음식 사진을 찍고 가게의 모습 또한 사진에 담고 다니는 제게 필요한 렌즈들이 바로 접사렌즈와 넓직하게 내부 전경과 외관을 담을 수 있게 하는 광각렌즈입니다. 그래서 제가 유용하게 쓰는 그 두가지가 바로 니콘 60mm마이크로 접사렌즈와 시그마 10mm~20mm 광각렌즈입니다. 일명 "60마" 와 시그마 "일공이공" 렌즈라죠.
시그마 1020 광각 렌즈 [SAMSUNG WB500 1/8s F3.3 ISO480 Program-모드]
Nikon 60mm Micro 렌즈 [SAMSUNG WB500 1/8s F3.3 ISO400 Program-모드]
위의 렌즈들이 하는 역할을 이 작은 컴팩트한 디카가 모두 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제가 여간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24mm 초광각 기능에서부터 접사 까지 다 훌륭히 소화를 해 내니까요~ 하지만 접사시 적잖이 생기는 왜곡은 광각으로 인한 영향이 큰 것이니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점이겠습니다.
하지만 접사시 적잖이 생기는 왜곡도 각도와 위치를 잘 잡으면 왜곡이 덜하게 되니 사용하다보면 장점만을 보여줄 수도 있겠습니다.
수덕사 앞 중앙식당 [SAMSUNG WB500 1/90s F3.3 ISO800 Program-모드]
수덕사 앞 중앙식당 [SAMSUNG WB500 1/90s F3.3 ISO800 Program-모드]
사실 위의 두 장의 접사 사진은 왜곡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저녁 시간 천북 굴단지로의 방문 때 WB500으로 찍은 음식 사진들입니다. 굴단지에 왔으니 당연 굴구이와 굴회, 그리고 굴밥을 먹어 줘야겠죠~^^*
굴구이 [SAMSUNG WB500 1/15s F3.3 ISO400 Program-모드]
굴구이 [SAMSUNG WB500 1/15s F3.3 ISO400 Program-모드]
굴구이 [SAMSUNG WB500 1/15s F3.3 ISO400 Program-모드]
굴회 [SAMSUNG WB500 1/15s F3.3 ISO400 Program-모드]
굴밥 [SAMSUNG WB500 1/20s F3.3 ISO400 Program-모드]
달래간장을 넣고 비빈 후 바로 먹기 전의 굴밥 [SAMSUNG WB500 1/20s F3.3 ISO400 Program-모드]
맛집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는 제게 또 하나 음식 사진 말고도 자주 찍는 사진이 바로 식당 내부 사진과 외관 사진.
식당 내부 사진 [SAMSUNG WB500 1/30s F3.3 ISO400 Program-모드]
식당 외관 사진 [SAMSUNG WB500 1/30s F3.3 ISO200 Program-모드]
내부 사진은 주로 광각을 이용해 넓직하게 보이는 사진을 얻을 때가 많은데 WB500으로도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외관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이죠.
줌인 했을 때의 WB500 [NIKON D300 1/25s F5.6 ISO1600 AV-Priority]
2.7인치의 넓직한 액정화면 [NIKON D300 1/50s F5.6 ISO1600 AV-Priority]
결론 주머니에 쏙 넣기 좋은 작은 크기의 디카이지만 기능은 어느 것 못지 않은 큰 놈인 듯 싶습니다. 특히 제 구미를 당기는 24mm 초광각과 10배나 되는 광학줌이 여간 쓸모 없지 않겠습니다. 특히나 갑작스럽게 구동이 필요하거나 가방 안에 있는 무거운 DSLR을 다루기가 쉽지 않을 때, 또한 렌즈를 갈아 끼워 쓰기가 불편한 상황에 좋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광각에 의해 접사시 생기는 두드러진 왜곡이 아쉽긴 하나, 위치와 각도를 잘 잡고 WB500에 익숙해지게 되면 왜곡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이엔드급으로써의 다양한 기능은 더블 Anti-Shake 기능으로 쉽게 흔들리기 쉬운 어두운 곳에서의 실내 촬영에 좋겠네요. 물론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잇점들이 많은 카메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또 궁금한 것이 가격인데 대략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 초반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 처럼 평소에 광각과 접사를 즐기는 맛집 블로거들에게 서브 카메라로서 또는 메인 카메라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겠다 싶네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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