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양평옥/양평동] 30년 묵은 진국 꼬리곰탕 맛

mohara 2010. 5. 11. 10:35

당산역과 선유도역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꼬리곰탕과 우족탕을 잘 한다는 30년 된 집이 있어 들러 보았습니다. 이 집을 알고 있는 지인 왈~ 괜찮은 집이라네요. 원래 우족탕과 꼬리곰탕등의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귀가 솔깃! 양평동이란 말에 멀게만 느껴졌지만 생각보다 멀지않고 가깝게 있더군요. 한우를 쓰지않고 호주산과 멕시코산을 쓴다는게 아쉬운 일이지만(한우 쓰는 집들 처럼 가격은 만만치 않거든요) 맛은 30년 된 내공이 녹아 담겨있듯 개운하고 맑으면서 진한 국물이 좋습니다.

 

특 꼬리곰탕(15,000원)의 위용. 꼬리토막이 4덩이가 들어있네요.

 

선유도역 9번 출구에서, 또는 당산역 1번출구에서 나와 걸어 오셔도 되겠구요. 역들 중간쯤예 있습니다.

 

내부

 

 가격은 꽤 높은 편입니다. 저렴한 식단이 없어 한끼 식사로 거리낌없이 드나들기엔 아무래도 부담이 가긴 할 듯 싶네요.

저희 일행은 꼬리곰탕(13,000원)과 특 꼬리곰탕(15,000원)을 주문 했네요.

 

먼저 반찬들 부터 나옵니다. 김치류 맛이 모두 괜찮은 듯 싶습니다.

 

 

곧 곰탕이 등장합니다. 우선 꼬리곰탕 일반의 사진입니다.

 밑의 특 꼬리곰탕과는 다른 것은 꼬리 토막이 하나 적게 들어간 3토막이라는 것. 그리고 국물이 비교적 적다는 것입니다. 국물과 국수를 따로 돈을 받는 것을 보니 음식에 대한 인심은 그리 좋은 듯 보이지 않습니다.

 

 뚝배기 그득~ 국물이 흐를세라~ 담겨 나오는 특 꼬리곰탕입니다. 이 안엔 꼬리토막이 4토막 들어 있네요.

 

 

 

이리보니 실하죠? 기름기 잘 배제한 국물부터 떠 마셔보니 맑고 개운하고 담백하니 그 진하기는 모자람이 없고 어제의 숙취가 휘~ 풀리는 듯 합니다. 간은 되어 있지 않기에 옆의 소금과 후추로 간단히 간을 맞추고 드시면 되겠네요. 

 

소면은 따로 나와 말아 드시면 되겠는데 하나에 천원이라니~흠~

 

 

 가격 때문에 투덜거리지만 먹을 땐 잘 먹는 모하라입니다.

 

밥을 말기전에 꼬리토막을 건져내어 봅니다. 건져내어 양념장에 찍어 드셔도 좋구요.

 

 

 잘 푹 고아졌는지 쉽게 뼈에서 분리되는 꼬리살입니다.

 

밥을 말아 밥과 함께 후루룩~

 

 

 

양은 충분한 편입니다. 꼬리 네 토막이나 세 토막을 드신 후 밥을 말아 드시는 것이기 때문에 양이 적게 느껴지진 않으실 듯~

사실 이런 맛이라면 국내산이든 외국산이든 별 신경을 안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비싸도 찾는 거겠죠?

 

자주 먹을 수야 없겠지만 가끔씩 속을 달래주거나 색다른 음식으로 허한 속을 채워주기에 모자람이 없겠죠. 

 

 

결론          당산과 선유도역에서 가까운 양평옥은 30년이나 된 족탕, 꼬리곰탕집으로 외국산을 사용하는 집으로썬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름기 잘 걷어낸 맑고 개운하고 진한 국물은 이내 불평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13,000원 아래의 음식은 없기에 다소 부담이 드는데 실렁탕이나 갈비탕 등의 비교적 비싸지 않은 음식들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정말 아쉬운 건 1천원 별도의 국수나 국물에 대한 박한 인심은 30년의 내공이라기엔 아무래도 섭섭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양평옥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