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집백서

09. 맛집백서 (영성각) 피라냐 (알렉산더아야)

mohara 2010. 8. 31. 03:00

조조영화는 참으로 권장해 줄만한 우리극장 시스템이다. 그렇잖아도 영화표 가격이 9천원을 넘어가고 있으니 이젠 영화 보러가는 것도 부담이 되니 말이다. 일반영화는 9천원에서 5천원으로, 오늘 본 피라냐 3D 같은 입체영화는 13,000원에서 8천원 원으로 할인까지 되니 말이다. 거기에 이른 아침은 손님이 없으니 예매도 필요없고 또한 일부카드로 현장할인까지 6천5백원까지 가능하더라. 직장에 안 가는 날엔 늦잠보다는 조조영화를 보러가보자. 쉬는 날 하루가 더 길면 좋지 않겠는가!

 

17. 피라냐 3D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육식성 민물고기인 피라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피라냐를 소재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어렷을 적 명화극장을 통해서 본 공포물은 제목도 기억 못하겠고 '백투더퓨쳐'의 로버트제멕키스 사단의 죠단테(그렘린즈)가 연출했던 피라냐는 뚜렷히 기억하고 있다. 거기다 '피라냐 2'로 제임스카메론이 장편데뷔를 했다니 분명 피라냐가 매력적인 소재임에는 틀림이 없겠다.

 

 죠단테가 감독한 피라냐(1978)는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2편인 카메론의 피라냐 2는

감독이 이탈리안으로 결국 바뀌는 등 순탄치않은 제작 결과 졸작으로 마감하고 말았단다. 

 

프랑스감독인 알렉산더아야는 끔찍한 호러물인 '엑스텐션'과 유지태 주연의 거울속으로의 헐리우드 판인 'Mirror'의 리메이크를 했던 감독이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나야 당연히 관심을 가졌던 영화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입체 영화라니 튀어 나오는 피라냐를 놓칠 수 없어 귀중한 월요일 아침시간을 만들어 영화관으로 향했다.

 

 

워낙 엑스텐션을 인상깊게 본 터라 많은 기대를 갖고봤지만 소견으로는 그저 그런 평범한 공포영화더라 라는 것. 지진으로 인해 호수 밑 바닥이 열리고 이미 오래전에 멸종되었던 난폭한 피라냐의 한 종이 봄방학을 이용 빅토리아호수에서 열리는 페스티발에서 난장판을 만든다는 것. 3D로 온갖 잔인한 장면을 인상깊게 연출하는 것도 우선 볼만한 것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배우들이 까메오나 조연, 주연으로 나오는 걸 보기만 해도 꽤 큰 즐거움이었다.

 

첫 장면에 나오는 리챠드드레이퓨스(죠스, 스테이크아웃, 클로즈인카운터)가 순식간에, 그리고 너무도 허무하게 살점 더덕더덕 떨어진 시체로 바로 아웃하고 버리다니....이 밖에도 엘리자베스 수, 제리오코넬, 아담스콧, 빙레임즈, 크리스토퍼 로이드, 켈리브룩, 제시카스쟈르, 그리고 스티브멕퀸의 손자인 스티븐R멕퀸까지~ 너무도 화려한 스타들이 한데 모여, 한 영화에서 그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을 주고있다.

 

 

 

 

꽤 즐거운 영화관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관람불가의 등급이라 청소년들은 볼 수 없겠고, 3D의 즐거움, 액션과 긴장감을 원한다면 나름 만족감을 느낄테지만 영화적인 만족감은 좀 덜한 편이니 그냥 즐기기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보고오신분들의 귀중한 감상평을 듣고 선택해라. (죠스의 긴장감이나 매력을 원한다면 안될것이다, 그저 즐기는 영화로 만족할 것!)

 

 

 

18. 영성각

영성각은 짬뽕을 좋아하기 시작할 때부터 자주 들렀던 곳이다. 아침 일찍 11시 쯤 가서 영성각 만의 독특하고 진한 국물 맛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해서 였나보다. 영성각이 서울 마포구에 홍대점을 내고 서울점까지 쫓아가 맛을 봤지만, 이런! 해미의 그 맛과 다르게 느껴지더라. 하긴 사실 그 날 아침을 해미에서, 저녁은 마포에서 같은 짬뽕을 맛 보았으니 말이다. 무딘 이 입맛으로도 느껴짐이...그저 서울점도 곧 그 맛이 자리잡겠지 하며 내 자신을 달랬다.

 

그런데, 그런데 이 이후부터 가끔씩 들리는 영성각의 그 짬뽕맛이 들쑥날쑥~ 그 뒤론 아주 가끔씩 들리게 되었던 듯 싶다. 그러다 영화를 보고 쇼핑도 하고, 내친김에 해미 영성각으로 고고씽~ 오늘은 왠일인지 잡채밥, 간짜장이 궁금하더라.

 

 

사진을 찍느라 약 3분간 지체가 되었나 보다. 면이 불써 불어버리기 시작하더라. 

오히려 간짜장 보다는 짜장면이 더 나은 듯 싶기도 했다. 간은 다소 센 편인 듯 싶었다.

 

잡채(6,500원)는 꽤 푸짐한 것 같더라.

 

 푸짐한 것 까진 좋았는데 간이 싱거워 그냥 먹기엔 너무 심심하다. 그리고 당면이 불어버리니 먹기가 불편하다.

싱거운 것은 같이 나온 짜장양념을 이용하면 되긴하나 잡채밥을 짜장과 섞어 먹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잡채밥을 주문 한것은 잡채밥 맛을 즐기기위함인데 말이다.

 

 

 좀 아쉬움이 많았다. 아무래도 영성각은 짬뽕이 최고인 듯. 하지만 줄곧 여러 분으로부터 맛이 변했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 바. 손님이 줄을 잇는 다지만 한결같은 짬뽕 맛을 지키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도 그런것이 완전히 번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 맛이 가끔씩 낯설게 느껴지니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영성각 (041-688-2047)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169-1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주차는 주변 빈 곳에 대라.

자리가 없다면 해미읍성 옆 주차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