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문배동육칼/삼각지역] 육칼이란 음식은요?

mohara 2010. 10. 12. 10:29

예전에 비해 서울시내에서 육개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한결같은 지인의 목소리는 대구에서 맛 보았던 육개장 맛을 손 꼽지만 매번 육개장을 맛 보러 대구에 갈순 없는 일이니 서울에서 잘 한다는 집을 찾아봐야겠죠. 하여 용산구 삼각지역 주변 문배동에 육개장을 잘한다는 곳이 있어 찾았습니다. 대파와 고기로 달달하고 진득하게 만들어진 국물 맛이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히 입맛을 끄는듯 해 해장이나 한 끼 식사로 그만이라죠.

 

이 집이 인기많은 데엔 물론 육개장 국물이 주된 이유겠으나 삶은 칼국수의 묘미가 숨어있지요. 단, 높은 가격이 단점이라죠.

 

간판과 상호를 바꾼지가 얼마되지 않았는지 간판이 번쩍번쩍합니다. 6호선 삼각지역 8번출구로 나와 직진하시면 되시구요.

앞에 많은 화분들이 고추인데 육개장 국물의 칼칼한 맛이 여기서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 앞엔 육교가 있으니 육교를 찾아 오시는 것도 빠른 길 찾기에 도움이 되겠네요.

 

내부

 

영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랍니다. 호주산 고기를 쓰는 듯하고 가격은 육개장이란 음식에 비해 높은 7천원입니다.

칼국수까지 해서 6천원 정도면 아주 적당할 것 같은데 입소문을 탄 이후 가격이 오른 듯 싶군요.

 

그래도 육개장과 칼국수,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하게 즐길수있는 메뉴는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국물의 리필이 없는 한 칼국수와 밥을 풍족하게 즐기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더군요.

하여간 일행은 육개장(7,000원)을 전 육칼(7,000원)을 주문 했습니다.

 

반찬은 간단하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곧 육개장이 등장합니다. 미리 끓여내던 것을 내 놓는지라 음식은 금새 나오는 편이랍니다.

 

 

 

 대파에서 나오는 향과 달달한 맛이 코 끝에서 느껴지네요. 육칼의 칼국수와 육개장의 약간의 칼국수가 같이 냉면 사발에 나온지라 양이 꽤 많네요. 육칼의 칼국수 양은 남 부럽지 않게 나오는 편인 듯 싶습니다. 육개장 국물은 제법 그윽하게 맛을 내는데 대파 덕분인지 달달함도 느껴지면서 끝맛에 알싸한 매콤함도 느껴지는데 그 맵기가 제법입니다.

 

칼국수 양 많죠? 결국 남겼답니다....^^

 

 나오고 나서 한번 섞어 주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위 쪽은 말라버려 칼국수를 꺼내기가 쉽지 않아지요.

칼국수를 한꺼번에가 아닌 조금씩 꺼내 말아먹기 때문이죠.

 

삶아낸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김이 모락모락~

 

 

 

 칼국수를 잘 섞어 드시면 되겠네요. 국수는 약간의 간이 들어있는 듯 국물이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도 먹을만 하네요.

 

육개장을 주문한 일행은 칼국수를 어느정도 드신 후 여기에 마무리로 밥까지 말아 먹을 수 있네요.

 

 

 

전 육칼을 먹고있지요~ 계속해서 칼국수를 넣어 먹습니다. 그런데 칼국수 양이 장난이 아니로군요.

 

 

 

결론          서울시내 육개장을 좀 한다는 집인 문배동 육칼입니다. 육개장에 밥을 말아 먹는 일반적인 형식이 아닌 삶은 칼국수를 말아먹거나 칼국수와 밥을 말아 먹는 식의 다양함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7천원이런 높은 가격은 단지 유명세 때문이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다소 남습니다. 육개장 같은 경우 칼국수와 밥을 말아 먹기엔 약간 국물의 모자란 감이 없지 않은데 국물 리필등의 편의가 있다면 7천원 이란 가격도 용서가 될텐데 말입니다. 하여간 육개장 맛집으로 서울시내에서 손꼽기엔 모자람은 없는 집이고요, 알싸한 매콤함에 입 주변이 얼얼 할수도 있으니 입 주위 조심하세요~^^

 

다음은 문배동육칼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