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종종 술을 즐길 때가 많다. 하지만 집에서 간단히 맥주 몇 잔을 마실 때도 맛있는 안주는 제겐 기본이다. 물론 치킨을 배달시키는 것도 좋겠지만 불을 이용해 직접 만드는 음식만 한 것 없다고 생각하는 나 로썬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리고 번거롭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안주로 즐겨줘야 한다.
26.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안주들
캔맥주나 병맥주 보다는 술집에서 파는 생맥주가 훨씬 낫다. 그렇지만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맛있는 맥주에 간단한 안주라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낮에 마트에서 먹음직해 보이는 두어가지 맥주를 준비해 놨다. 평소 아사히 맥주와 코로나맥주를 최고로 치는지라 아사히 슈퍼드라이와 마스터란 이름의 필스너를 구입했다.
맥주가 준비 됐으니 안주거리를 살펴봐야 겠다.
우선 코스트코에서 대략 8천원을 주고 구입한 소세지로 소세지구이를 준비하고.
매번 소세지를 살 때마다 다양하게 구입하는데 이번엔 그다지 성공적이라고 하긴 힘든것 같다.
그리고 호주산 쇠고기 백립(갈비 2.3kg)을 18,000원 가량을 주고 샀다.
코스트코는 일년에 연회비 3만5천원이 들긴하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수입고기류나 질 좋은 상품들을 구하기 쉬워 자주 다녀줄 만 하지만, 아무래도 대용량으로 파는 것이 대부분이라 과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여간 꽝꽝~ 얼어있으니 실온에 보관하여 얼마건 녹인 후에 요리를 시작해 주자.
오늘 이 등갈비는 냄새 안나도록 잘 삶은 후에(웬만하면 약간의 양념을 해서 삶아주세요) 오븐에 넣고 허브 앤 솔트로만 간을 해서 구워 주려 한다. 삶을 때 넣는 것은 커피를 넣어 삶으면 고기 냄새를 없애주고, 평소 요릴 할 때 쓰고 남았던 야채 쪼가리들을 넣어 갑이 삶으면 육질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향을 베도록 해준다. 그리고 약간의 간장과 소금 정도??? 거기에 마늘을 좀 넣고 삶으셔도 좋다.
삶을 때는 약한 불로 충분히 오래 삶아(30분~ 1시간) 먹을 때 쉽게 뼈에서 분리가 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흐르는 물에 씻어낸 다음 오븐에 넣어 앞 뒤로 5분간 씩 허브앤솔트를 뿌린 후 구워내면 맛 좋은 등갈비 안주가 탄생하는 것이란다.
제가 산 등갈비의 반만 사용해서 2~3명이 즐길 수 있는 양의 등갈비를 만들었다.
부드럽게 씹히고 애들거리는 등갈비는 맛도 훌륭하고 맥주 안주로야 최고지요~
너무 고기류만 있는게 아닌가 싶어 샐러드도~
이만하면 훌륭한 맥주 식단이지요~
그나저나 아사히 슈퍼드라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이 새로나온 친구도 정말 맛있더라~
27. 신포닭강정
동인천역 근처엔 차이나타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난 동인천에 가면 차이나타운에서 매우 저렴한 중국 맥주를 한 박스 씩 사오고, 근처 신포시장에서 가서 그 유명한 닭강정 포장을 하나 씩 해 오는 편이다. 신포시장 안에 들어가면 늘 길게 느리워진 줄을 보는데 그것이 바로 닭강정을 사려고 서 있는 줄이다. 여러 집들이 있긴하나 파란색 간판의 신포닭강정 만이 늘 줄이 서있다. 평일에도 30분 가량을, 주말에 가면 1시간 이상씩 서서 기다려야 하니 주말이면 이른 시간을 이용하길 바란다.
이 날은 금요일 11시 쯤이었는데도 많은 이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30분을 기다려~
양이 꽤 많은 편인데 14,000원인데 이 것 하나면 두 명이 배터지게 3명이서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겠다.
얼마전 교촌치킨에서 두 마리를 시키고 생맥 2,000을 시켰더니 4만5천원 정도가 나오더라. 하지만 양은 너무 적어서 3명이서 즐기기엔 너무 적더라. 신포닭강정의 한 박스 만큼도 안되니 뭐~
닭강정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고 매운 양념이 여간 중독스럽지 않다. 그 위에 고소한 땅콩까지 묻어 있으니~ 맥주 안주로 이만한게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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