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부추곱창/신림] 소곱창 1인분 만원에 소고기까지 얹어주는 집

mohara 2011. 1. 4. 13:34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 어떤 음식을 골라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특히 모두가 좋아하는 곱창으로 결정했습니다. 지인이 추천하던 신기루 곱창집을 먼저 떠올렸으나 신림동 부추곱창이란 곳의 포스가 작렬하는지라 급하게 1월1일 달려줄 집을 신림으로 정했지요. 가격은 1만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살치살과 함께 고소한 곱창을 즐길 수 있어 자리잡기가 수월치 않은 집이라니 아무리 먼다한 들 안 찾아볼 수 없겟지요~^^

 

모듬곱창(1인분: 1만원) 4인분엔 곱창 4인분과 살치살까지 포함되어 있어 고기도 구워먹고 곱창도 즐길 수 있지요.

 

 

신림역 5번 출구로 나와 30여미터 직진후 노스페이스를 끼고 오른 쪽으로 돌면 골목 안에 식당이 보입니다.

 

5시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들어가 손님이 하나도 없었지만 1시간도 되지않아 이렇게 꽉 차버립니다. 

 

안 쪽엔 모임용 내실도 있으니 예약만 하시면 훨씬 용이하게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곱창과 대창, 육회, 사시미는 한우와 육우. 살치살은 미국산인 것 같네요.

하여간 매우 저렴한 가격이군요. 저희 4명은 모듬곱창 4인분을 주문 했습니다.

곱창집에서 4만원으로 곱창 4인분이 가능하다니 감격입니다!

 

김치와 부추외엔 별다른 반찬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사시미는 너무 앙증맞네요~

 

사실 곱창굽기가 시간이 걸리므로 나온 서비스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아 충분한 안주가 되기엔 모자라구요~

곱창은 구워서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고 손님 불판 위에서 처음부터 구워집니다.

 

돌돌 말려서 나오는 곱창이 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곱도 실하게 들어있고 양도 적지 않네요.

 

 

곱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만지지 않고 서빙 보시는 분위 와서 뒤집을 때 까지 기다려 주세요~ 안 그려면 혼납니다.

타지 않을까 걱정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걱정은 금물입니다. 사진의 곱이 빠져 나오는 게 쉽게 확인되시죠? 여기에 더 놀라운 것은 곱창 뿐 아니라 구워 먹도록 살치살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곱창만 해도 저렴한 가격인데 말이죠. 

 

살치살과 그 아래 감자와 부추가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감자도 비싸고 부추도 싸지 않은 걸 감안하면 이 집은 돈 벌려는 의지가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ㅎ

 

 

 

최상은 아니나 그래도 고기가 좋아 보입니다.

 

그 사이 곱창은 슬슬 한쪽이나마 노릇노릇 구워져 가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곱창이 제대로 구워질 때 까진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이때 살치살을 불 판위 빈 공간에 올려 구워 드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산이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한 살치살이더군요.

 

그리고나선 곱창을 먹기 좋게 잘라주시기 시작하시는데 감자며 부추등을 올려줍니다.

 

 

이젠 곱창도 먹을 준비가 되었고 살치살도 너무 타기 전에 먹는게 좋은데, 이 위에 부추를 올려주면 타지도 않고 촉촉함도 유지되고 또한 고기와 곱창을 함께 집어 드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이젠 시작해 볼까요~

 

 

 

곱창은 곱이 가득해 그렇게 고소할 수 없고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 아주 제대로 구워졌고 고기와 부추를 함께 씹으니 주추의 향긋함도 느껴져 자칫 느끼해짐을 피할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김치까지 곁들이면 더 좋을테죠~

 

메뉴를 보니 육회, 사시미가 저렴하길래 조심스럽게 육회를 주문 해 봅니다.

 

 

다소 달달하게 나오는 육회는 1만원 정도의 안주라고 생각되는데 1만원이니 부담없이 주문하기에 아주 좋더군요.

일부러 꼭 시켜야 할 정도는 아니나 안주가 모자랄 때 주문하시면 아주 제격이겠습니다.

 

이젠 볶음밥(1인분: 2,000원)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하겠습니다. 2인분의 볶음밥을 주문 합니다.

 

 

부추와 김치가 주요한 복음밥의 재료가 되는 듯 한데 역시나 곱창 불판 위에서 볶아지는 복음밥은 늘 맛이 좋네요~

 

여기에 계란을 하나 올리면 화룡점정이 되는 것이지요.

그거 하나 들어 갔다고 이렇게 맛이 달라지다니! 계란은 꼭 말씀 드리세요~

 

 

 

이제 계란도 넣어 볶아주고 먹음직한 볶음밥이 완성했네요~

 

두 말 하면 잔소리인 것입니다.

 

결론          신림동의 부추곱창에 다녀왔는데 당분간 이만한 곱창집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맛, 푸짐함, 가격 면에서 어디에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모듬곱창을 주문하면 살치살과 함께 곱이 가능한 곱창이 불판위에 올려지고 부추와 같이 즐길 수 있어 끊임없이 곱창이 들어갑니다. 사실 2차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대창이며, 추가 곱창과 함께 계속해서 있고 싶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요즘 1만원에 1인분 하는 곱창집이 있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최강인 이 집을 당분간 '곱창' 하면 떠 올리게 될 듯 싶습니다.

 

 부추곱창 02-883-3610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1433-32번지

영업시간은 오후 5시 부터~

주차는 알아서 하세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