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구역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유락이란 일식포차가 있는데 이 근처에 이런 류의 식당이 많지 않은 점 이외에도 저렴하고 맛있는 다양한 메뉴로 인해 늘 자리잡기가 힘든 곳입니다. 가격만 부풀려진 많은 일식 포차들이 감히 본 받을 만한 집이라고 생각되는 곳인데, 음주를 즐기려는 분들께 아주 제격이고 이 근처에서 1차를 즐기셨다면 유락을 들러 보시지 않으면 아쉽다고 해도 될만큼 만족을 주는 집이네요.
모듬회입니다.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관악구청 방향)하다가 도로가 나오면 오른쪾으로 꺾어져 또 첫번 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GS25시가 보여요) 들어가면 유락이 등장합니다.
다찌와 1층, 그리고 2층으로 나뉘는데 편한 곳에서 드시면 되겠죠.
하지만 자리잡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라 선택보다는 상황에 맞게 자리만 잡아줘도 감사하겠네요.
메뉴는 대체로 저렴한 편입니다.
술자리가 처음엔 4명이었는데 한명씩 한명씩 불어나 8명이나 되어버렸네요.
처음엔 4명에 1차를 곱창과 볶음밥으로 즐겼기 때문에 간단한 메뉴를 시켰네요.
문어랑낙지랑(숙회: 15,000원)과 고로케(7,000원)를 주문 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본 찬들이 나오는데 양배추와 콩 까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문 후 메뉴가 나올때 까진 다소 시간은 걸려주는 편이고요, 2층에 자리하니 음식 나오는 것이 다 보여 서빙 보시는 분께 일일히 체크하지 않아도 좋더군요. 아! 드디어 저희 메뉴가 나와주는 것 같습니다.
먼저 숙회부터 등장합니다.
쫄깃한 문어숙회에 연한 낙지가 간단히 술 한잔 하기에 그만이로군요.
숙회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같이 주문 했던 단품은 고로케가 그렇게 마음에 들 수 없더군요.
한 개 천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렇지만 천 원이란 가격에 비해 고로케 속 포실포실한 감자의 담백함과 아주 잘 튀겨진 솜씨에 어울려 뛰어난 맛을 보여주는 고로케 더라구요. 고로케 맛에 완전 반했습니다.
튀김 옷의 과하지 않게 얇게 입혀졌지만 확실한 바삭함 때문에 튀김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고 감자인 속은 보슬보슬하게 부드러운 맛이라 간만에 즐기는 맛 좋은 고로케가 되겠습니다.
가격은 반이지만 오히려 숙회보다도 인기가 많았던 고로케였습니다.
술은 처음엔 소주로 시작했지만 생맥주 맛도 좋은 편이라 저 역시 생맥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마시고 있자니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더니 테이블 두개가 필요해지더군요.
자리를 옮겨 새로오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더 주문 하기로 합니다.
우선 모듬회를 주문 하니 이에 딸려 나오는 츠키다시도 적지 않습니다.
계란찜과 콘치즈
꽁치
해물 몇 가지입니다.
그리고 메인안주인 모듬회의 등장입니다.
도미, 광어, 놀래미, 연어등의 모듬회가 비교적 두툼하게 쓸어 나오는데 그런대로 맛이 괜찮은 편이네요.
좀 더 자세히 살펴 봅니다.
7가지 회가 큼직하게 두툼한 편이라 보기에도 좋고 씹기에도 좋은 편이죠.
다음은 꼬막입니다.
꼬막은 알도 작은 편이고 익힌 후 다소 말라있어 씹는 즐거움이 덜하고 맛이나 향도 덜하더군요.
스시도 나와줬지만 오히려 안 나오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결국 대부분 남고만 스시
매운탕은 솔직히 기억에 안 남는 걸 보면 보통 수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듬 튀김을 시킨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뭘 시킨지도 모르고 먹게 되더군요. ㅎ
하여간 튀김 맛은 고로케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새우와 오징어 튀김만 있는 듯 싶습니다. 깻잎 두장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우 보다는 깻잎을 얻으려는 열기가 더 치열했답니다. ㅎㅎㅎ
하지만 그 중 하나를 차지하고 말았다죠??? ^^
여기까지 소개를 드리고 이제 결론을 내려야 겠는데....조금 있다가 마무리 해 드릴께요~^^
하여간 만족스러운 집이란 말입니다.
유락 02-889-5238 영업시간 : 오후 6시 ~ 오전 5시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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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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