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집백서

21. 맛집백서 (인발루, 청초수물회)

mohara 2011. 6. 2. 02:20

그 전엔 군산을 자주 들렀던 것 같다. 군산방문의 주 목적은 복성루였는데 몇번 실망을 하게되자 그도 줄어 방문이 뜸해진 것이다. 물론 군산엔 더 좋은 맛집들도 많겠지만 자연스레 그 방문이 줄어버린것. 대신 홍성 결성에 이는 인발루란 곳으로 볶음밥과 짬뽕을 자주 맛보러 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너무 유명세를 타다보면 그 초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모양. 결성의 인발루도 그 전철을 되밟지 않길 바랄뿐이다. 물론 짬뽕이 그 만큼의 포스를 갖고 있진 않지만 볶음밥이 꽤 훌륭한 집이니깐.

 

39. 인발루

처음 4년전 쯤 짬뽕과 짜장면을 맛보고 와 인상깊은 짬뽕 맛으로 기억하던 집인데 몇년 후 짬뽕맛이 더 업그레이드 되고 볶음밥 맛이 훌륭해 거의 단골이 된 집이다. 몇번 실망스런 군산방문 후에 찾은 집이라 그런지 군산 보다는 결성을 더 자주 찾게 되었나보다. 탕수육도 괜찮은 곳이긴 한데 난 탕수육소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튀긴 고기만 먹는 편인데 이번에 찾은 뎀뿌라란 메뉴는 소스만 없는 탕수육이라 봐도 무방할 듯 싶어 흡족했던 메뉴다.

 

18,000원의 뎀뿌라. 찹쌀의 폭신폭신한 맛은 느끼기가 어렵고 바삭한 맛이 주로이지만 그래도 짭잘한 간 덕에 맥주 안주로 그만이겠단 생각이 들었다.  

 

 

찹쌀은 쓰지 않는 것 같군요. 그저 바삭하기만 하지만 은근히 끌리는 맛입니다. 적당한 간도 한몫하구요.

탕수육이나 요리를 하나 주문하면 보통 군만두도 같이 나오구요.

 

 

군만두는 보통 정도구요, 속이 가득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짬뽕밥입니다. 밥은 따로 나오니 말아 드시면 됩니다.

 

 

돼지고기가 국물 맛을 좌우하니 해물만 들어간 것 보다 진득한 맛이다.

그리고 재료가 충실한 편이라 이것저것 골라먹는 맛이 제법이다.

 

 

난 이 중국식 잡채가 그다지 별로라...그냥 한국식 얇은 잡채가 더 좋더라.

 

 

 

짬뽕밥도 좋고 짬뽕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음은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볶음밥이다.

 

 

적절한 소금간이 볶음밥 맛은 감칠맛 나도록 하고 라드로 볶은 복음밥을 강한 화력으로 불질까지 하여 불맛이 좋다.

 

 

 

 

결론          충남 홍성 결성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화상이 하는 오래된 중국집이다. 탕수육, 난자완, 뎀뿌라등 몇 가지 요리와 짬뽕, 그리고 볶음밥이 특히 예술인 곳이다. 나이드신 부부가 하는 집이라 바쁜 시간대 보다는 한가운 시간대에 맞취 간다면 인정듬뿍, 만족스런 맛에 즐거운 방문이 될것이다.

 

 

 인발루 041-642-1725

충나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377-6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40. 청초수물회

인천에 있는 복성원에 가고 싶어하는 지인이 있어 볶음밥을 즐기러 갔다가 닫힌 바람에 아쉬워 하며 근처에 있는 물회를 즐기러 갔다. 청초수물회는 예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적당한 가격에 전복, 해삼, 오징어, 가자미등이 들어간 물회를 즐길 수 있어 더운 여름철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3만원의 물회는 언뜻 비싼 것 같지만 물회란 음식이 글 싼 음식도 아니고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걸 보면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된다. 슬러쉬 같은 소스를 섞어가며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지만 은근히 매운 맛에 속풀이가 되기도 한다.

 

 

 

오독오독 전복, 해삼의 식감이 마음에 들고, 사골육수가 베이스인 소스 맛이 자극적으로 입맛을 끄는 편이다.

 

그리고 국수사리가 많진 않지만 넣어 같이 즐기고...

 

 

 여기에 밥까지 말아 먹을 수 있다

 

 

물회를 주문하면 갖은 반찬들이 나오는데 다양하고 깔끔해 맛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오징어순대 주문 반만 했다.(5천원)

2인분을 위한 물회를 이미 주문 했기에 오징어순대 주문 하난 많을 거란 생각에서 였다.

 

 

 

32가지 재료가 들어간 오징어순대 맛이 별미였다. 술 안주로도 그만이고 별식으로 좋겠다.

 

실패한 복성원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곳인 원미구청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청초수물회이다.

 

결론          또 다시 더운 여름날이 멀지않았다. 냉면을 여름철 최고음식으로 꼽는 사람들도 많지만 시원한 물회도 그에 못지않은 음식이라 생각된다. 물회 여러집들을 다녀 봤는데 가격에 비해 충실하고 만족스럽게 나오는 곳도 그리 많진 않더라. 그래도 부천 원미구청 근처에 자리한 청초수물회는 그 두가지는 만족스럽고 맛도 어느정도 자극스러운 것이 술을 찾거나 속풀이하기에도 제격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강릉에 있다는 본점 만큼이야 못 하겠지만 부천 청초수물회도 이만하면 만족할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청초수물회 032-656-2772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89-2

(원미구청 앞 기아자동차 뒷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