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별장가든/청양] 끓일수록 제 맛 내는 구기자갈비전골

mohara 2011. 11. 22. 09:50

원래 청양에 있는 한밭식당에 꼬리곰탕과 우족탕 맛을 보러 간 것이나 아뿔싸! 오늘은 쉽니다 라고 적혀있는 하얀종이가 걸려있네요. 아침 9시부터 여는 부지런한 집인데 오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숙취를 해결하러 갔지만 못 이루고 말았네요. 그동안 몇몇 식당을 들러봤지만 만족하지 못해 제대로 된 우족탕과 꼬리곰탕을 위해 큰맘먹고 들러준 것인데 말입니다. 한밭식당의 탕은 가격 저렴하고 진한 맛에 제가 반한 곳이지요. 하여간 청양의 아무 식당이나 가려다가 근처 외곽의 별장가든에 구기자갈비전골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별장가든으로 들러줬습니다.

 

시원하고 진한 국물은 첫 숟가락을 맛보자 마자 한약재 맛부터 느껴집니다. 뭔가 몸에 보탬이 크게 될 것 같은~ 끓게 놔두면 국물도 진해지고 갈비살도 연해지니 약간의 기다림은 필수입니다.

 

얼마전 1박2일에 음식을 선보이더니 광고에 이용하고 계시네요.

 

홍성서 청양으로 거의 다다른 도로가에 위치한 식당으로 청양에서 차로 5분 거리도 안되니 찾아가긴 어렵지 않겠네요.

앞선 두 번의 방문이 있었으니 내부사진이 궁금하시면 여기로 클릭을~ 2011년 5월 방문    2007년12월 방문

 

우선 다양한 찬들부터 소개를 드립니다.

 

 

 

수육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니 좋습니다.

 

우렁야채무침과 육회입니다.

 

 

잡채와 홍어찜

 

 

 

잡채는 불어 버린 것 같아 좀 그랬지만 홍어는 알싸하니 조리 잘 하셨네요.

 

떡이 들어간 샐러드인데 맛이 꽤 괜찮군요. 떡 별로라 하는 아이들도 이렇게 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돈까스는 좀 더 바삭하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군요.

 

콘치즈 개인적으로 별로라 하는데 여긴 맛이 좋네요.

 

겉절이도 꽤 괜찮습니다.

 

전골이 나오기 전에 11가지 다양한 찬들이 나왔는데 대체적으로 맛이 좋은 편입니다. 구기자갈비정식으로 나온 메뉴라 그런지 음식들이 꽤 깔끔하고 잘 나오는 편입니다. 제가 주문 한 건 구기자갈비정식(미국산: 2만원) 2인분입니다.

5월에 왔을 때와는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 가격인데 한정식 2인 주문시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오른 것이로군요.

은지원의 사진이 들어간 것 또한 그렇구요. ^^

 

드디어 등장한 구기자갈비전골 2인분입니다.

 

청양은 구기자 뿐 아니라 청양고추로도 유명한 곳이란 건 다들 아시죠? 구기자 뿐 아니라 말린 청양고추까지~ 갖은 재료들이 갖춰지고 육수는 독특하게도 한약재료가 쓰인 듯 향과 맛이 진합니다. 하지만 끓이면 끓일 수록 더 진하고 시원한 맛을 내니 처음 육수 맛이 다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고로 충분히 끓여주세요~

 

 

 

 자세히들 구경하셨으니 이젠 제대로 끓여보죠.

 

 

 

어느정도 까진 충분히 끓여주고 국물 맛이 확실히 달라지면 어느정도 불조절은 당연한 처사라는 건 알고계시죠?

 

제대로 끓여준 후 국물 맛과 고기 맛을 한번 보면 처음과는 확연하게 시원해지고 진해진 국물 맛에 갈비의 육질은 놀랍도록 부드러워지고 연해져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될거예요.

 

 

 

국내산과 미국산 중에서 고민을 하다 미국산을 선택했는데 거의 모든게 만족스러운 게 굳이 한우를 주문 할 필요가 있겠나 싶습니다. 2007년 이 집을 처음 방문 했을 때 만해도 산지의 구별이 없었는데 그 때 먹었던 갈비는 과연 어느산이었을까요? 그땐 무조건 1인분의 가격이 1만7천원 이었는데 2만5천원의 한우갈비전골은 꽤 많이 오른 것이로군요.

 

그리고 공기밥이 나오는데 식사용 반찬들이 대거 다시 등장합니다. 반찬들 맛도 평균 이상이라죠~

 

구기자갈비전골 외에도 음식들이 다양하게 나와 좋습니다.

 

 

 

 

갈비가 연해져 젓가락질 몇 번으로 먹기좋게 잘라집니다.

 

남은 밥에 국물에 훌훌 말아 먹으면 마무리가 다 몸보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갈비에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들까지~ 다 섭렵하고 나니 12시 전에 점심을 먹었지만 저녁까지도 든든하더군요.

 

결론          청양 한밭식당에 갔다가 문이 닫혀 대안으로 방문한 별장가든이었지만 결국은 잘 선택했다 싶더군요. 다양한 반찬들과 요리들 맛도 좋을 뿐 아니라 메인인 구기자갈비전골 맛이 일품입니다. 끓이면 끓일 수록 연해지는 갈비의 육질과 시원하고 진해지는 국물맛은 청양 대표맛집이라 할 만도 하겠습니다. 불고기정식, 꼬리곰탕, 갈비탕등 그 밖의 음식들도 어느 정도 손맛을 낼지 꽤나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다음엔 그 밖의 음식들을 경험해 봐야죠. 

 

 

 별장가든 041-942-3312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 473-4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