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은호식당/남대문] 서울 꼬리곰탕의 명가

mohara 2012. 11. 26. 19:57

추위가 오면 늘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은호식당은 인터넷이 있기 오래 전부터 입소문으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집이 되어버린 소위 "전통적인 맛집"입니다. 남대문의 진주집과 함께 꼬리곰탕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어늬 집이 더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하나 저희 아버지 마저도 맛이 변해버렸다고 하시면서 수년 전부터 진주집과는 발을 끊어버리셨다니~ 2007년 다녀왔던 진주집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다시 찾아보겠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지만 은호식당은 한번 더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이 든 건, 바로 방치찜이나 꼬리찜을 맛보지 못해서죠~^^ 다음엔 좀 일찌감치 서둘러 방치찜과 꼬리찜을 꼭 맛봐야겠습니다. 어쨋건 꼬리토막과 꼬리곰탕도 소주 한 잔 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꼬리토막(19,000원)

 

 

 

남대문 내 경찰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은호식당입니다.

 

서울시 중구 남창동 50-43

02-753-3236 (777-6480)

 

 다소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진 않았네요~

 

맛이 좋지만 그에 비해 가격이 과격하게 높은 편입니다.

 

 다음은 먼저 꼬리곰탕(17,000원)입니다.

 

내실을 따져 봤을 때 비싸긴 합니다만, 깔끔한 국물 맛에 깊이가 있으니 70년 전통이란 내공은 그냥 얻어진 곳만은 아닙니다.

 

 내용물은 꺼내어 소스에 찍어 드시고 뜨끈한 국물에 밥 말어 후루룩후루룩~

 

오늘 같은 날, 든든하니 좋겠습니다. 오늘 부쩍이나 추워졌죠.

 

다음은 꼬리토막(19,000원)입니다.

 

 

제법 두꺼운 꼬리토막 두 개가 가득하니 보입니다.

 

 역시 꼬리토막도 토막 두 개를 건져내어 부드럽게 빠져 나오는 살 부터 섭렵해 주면 되겠습니다.

 

 

소스에 살짝 찍어 드시면 되겠네요~ 소스가 짜지 않아 좋습니다.

 

 

국물은 더 달라고 하시면 인심좋게 주시니 당당하게 "국물 더"를 외치십시오~

소주 한 병씩은 거뜬히 비워줄 수 있으니 추운 오늘 같은 날, 이런 안주 면 감사할 뿐입니다.

 

결론....

안타깝게도 방치찜이나 꼬리찜을 맛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만, 방치찜 같은 경우 예약을 해주셔야 하니 예약을 많이 이용해 주세요~

저희 같이 늦게 도착해 꼬리곰탕이나 꼬리토막을 이용해 주셔도 안주로는 그만이지만, 꼬리곰탕은 다소 빈약해 아무래도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겠군요. 가능하다면 꼬리특을 맛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70년 내공 만큼이나 국물 맛도 개운하고 깊고, 알맞게 푹 익혀준 꼬리 뜯기는 부드럽게 녹아버릴 듯 싶습니다. 다만 빨리 식어 버리는 게 아쉬우니 계속 뜨끈하게 유지가 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네요~ 작은 전골 같은 냄비를 준비해 주신다면 어떠실런지~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