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도마/광화문] 삭힌 상어고기. 돔배고기 음식을 하려면 기계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부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칼과 도마입니다. 정직한 재료도 물론이거니와 손 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가게 상호마저 김씨도마라고 지었으니 조미료보다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손 맛으로 만드는 요리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8.01.01
[안동장/을지로3가] 현존 최고(最古) 중국집 안동장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중국식당은 공화춘입니다. 하지만 2004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른 장소에서 프랜차이즈로 문을 연 공화춘은 대규모 식당으로 변모해 버렸고 그 오랜 역사는 이어 가겠지만 역사의 현장은 짜장면 박물관에 자리를 내어 주니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12.27
[영덕회식당/을지로4가] 장안의 자랑거리, 초고추장 맛 20여년 전 중구청 근처에 서울 시내 막회의 원조격인 선술집과 실내포차 분위기의 식당이 문을 열고 주변 직장인들에 의해 사랑을 받아 오던 집입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막회와 겨울철 과메기로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 집으로 그동안의 입소문에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지고 최근엔 매우 저렴..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12.25
[만선호프/을지로3가] 한국의 옥토버페스트 종로에서 모임을 하면 갈 곳은 많은데 갈만한 곳이 퍼뜩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간만에 을지로에서 모임이 있던 어느날,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 호프집은 왠지 앞으로 자주 드나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겉에서 보면 오래 된 호프집 같은 그 안으로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실내에 ..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12.23
[진주집/남대문] 50년 전통 별미 꼬리찜 좁디 좁은 골목 안에서 폴폴 나는 향긋한 맛내음에 절로 식욕이 돋아나는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먹거리 골목입니다. 한끼식사로 훌륭한 갈치조림도 인기가 많다지만 그 중 꼬리찜과 해장국으로 50여년간 터줏대감을 해 온 집이 바로 진주집입니다. 중간에 남대문을 떠나..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08.05
[아사히오리엔/무교동] 갈증에는 시원한 아사히맥주 올해 들어 가장 더웠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고치에 오른 듯 한 불쾌지수까지 더하면 얼마나 높은 온도까지 올라갔을까요. 사흘째 계속되는 폭염에 낮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밤엔 잠도 안 올만큼 고온다습한 요즘의 날씨이니 하루종일 맥주생각만 간절해집니다. 아무래도 여름이니 소..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07.28
[OB호프/을지로] 맥주회사 직원들도 자주 간다는 맥주집 이미 맥주의 고급화가 이루어져 단순한 맥주 맛보다는 "맛있는" 맥주를 찾아다니는 지금, 아무래도 비싸지만 진하고 독특한 맛을 전해주는 하우스맥주집을 종종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Feel)필이 언제 꽂힐지 모르는 하우스맥주집으로의 잦은 방문, 기분에 취해서 마셔주다간 맥주값만 10만원을 ..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07.11
[필동해물/충무로] 포장마차다운 그 집 요즘 포장마차스러움을 내세우면서도 가격은 전혀 포장마차같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그 맥락을 같이 해온 포장마차가 술잔을 기울이고 픈 분위기만 빌려 오고 가격판은 여느 술집 못지 않다면 이는 이미 포장마차라 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거겠죠. 충무로 대한극장 ..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06.07
[알라스카순대/을지로4가] 고급순대의 맛 을지로 세운상가 사이로 골목 안쪽 깊숙히 들어 앉아 찾기도 쉽지 않은 이 집은 간판에 쓰여있듯 고급순대라는 말과는 다소 어울리기 힘든 외관을 갖춘 곳이지만 제일 함경도 순대맛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순대집입니다. 게다가 인심까지 후하여 더 달라는, 그리고 특 같은 보통이라는 요청에 ..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05.05
[토방/인사동] 인사동 알차고 푸짐한 한상 인사동 사잇길들 사이사이엔 볼만한 것들뿐 아니라 사실 먹을만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이다보니 비싸지 않을까 싶은 곳들도 꽤 되긴하지만 촘촘히 박혀있는 가게들 사이로 진주같은 집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 중의 한 집은 이 토방이라 불리우는 집이지요. 쌈지골에서 가깝고 종로..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007.04.17